성인남녀 42.4%, ‘자발적 코로나19 검사 의향 있다’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성인남녀 5명 중 2명이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3759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5일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에게 ‘향후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42.4%가 ‘있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기검사자 그룹에서 자발적 코로나검사 의향이 특히 높았다는 점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여 이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3164명의 경우 ‘자발적 검사의향이 없다’는 답변이 61.9%로 가장 많았고, ‘자발적 검사를 받겠다’는 응답은 38.1%에 머물렀다. 반면 ‘이미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기검사자 그룹의 경우 ‘자발적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5.4%를 기록해 30%p 가량 높았다.

자발적 코로나19 검사 의향이 ‘있다’고 답한 성인남녀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무증상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64.1%, 복수응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나도 모르게 가족, 지인, 동료 등 주위에 옮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47.6%)’, ‘검사받을 수 있을 때 미리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두기 위해(13.8%)’, ‘익명으로, 비용이 안들 때 받아보고 싶어서(12.4%)’, ‘괜히 열도 나는 것 같고, 몸도 안 좋은 것 같고 불안해서(9.4%)’, ‘주위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8.2%)’ 등이 있었다.

반면 자발적 검사 의향이 ‘없다’고 밝힌 성인남녀들은 ‘출입·모임을 삼가고 개인방역과 위생 등을 철저히 조심하고 있다고 생각해서(52.6%, 복수응답)’라는 답변을 필두로 ‘증상 발현, 밀접 접촉 등 검사 대상이 된 뒤에 받으면 된다(28.8%)’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 밖에 ‘아직은 주위에서 코로나 확진자나 접촉자 등 우려할 만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아서(28.2%)’, ‘나까지 가세해서 검사 인력이나 비용 등을 가중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14.8%)’, ‘검사 자체에 대한 부담·공포가 있어서(11.7%)’,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10.7%)’, ‘굳이 받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10.5%)’ 등이 있었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