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편의점에서도 가격이 아니라 영양분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며 “자신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에 기반한 ‘의식적인 섭취(Nutriconscious)’의 소비를 여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법인을 세우고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많은 사업을 시도했다. 그는 운동 전에 섭취하는 부스터 제품인 ‘고릴라밤(음료)’을 직접 만들어서 팔기도 했으며 헬스장에 닭 가슴살, 고구마 등 스포츠 푸드를 유통하는 자동화 솔루션 ‘모어박스’를 서비스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고릴바밤은 법인 상호이면서 음료이름이기도 하다”며 “운동 전에 마시는 각성제 음료로 헬스장에서 영양까지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료에 이어 모어박스라는 냉장고를 만들어 서울 동작구, 강남구, 금천구 등 24군데 헬스장에 설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헬스장이 닫히면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는 온라인 식단 관리 서비스 ‘핏테이블’로 피버팅(pivoting, 전략급선회)을 한 상황이다.
핏테이블은 온라인 식단 관리 앱(에플리케이션)이다. 박 대표는 “다이어트 식단의 경우 하루 1800kcal와 150g의 탄수화물을 권장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어떤 식품으로 이 영양소를 채워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열량이 낮은 제품들로만 식단관리를 하다가 결국 폭식을 하고 식단관리를 포기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발생한다”며 “고릴라밤은 개인의 식이 데이터에 기반한 커머스로 제품을 골라 담을 때마다 영양소의 게이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고객의 음식 선호를 반영해 매 주 맞춤형 식단표를 제공해주는 기능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이 음식조절을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전문 영양코치와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고릴라밤의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칼로리를 데이터로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단식을 하면서도 굳이 고통스럽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팀원들이 모두 운동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며 “특히 트레이너 출신의 팀원과 식품영양을 전공하고 영양사 자격증을 가진 팀원,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한 경력으로 회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2020.03.10
주요사업: 핏테이블, 모어박스
성과: 2020년 2월 개인 엔젤투자자 1000만원, 8월 스프링캠프(최인규 대표) 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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