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김미균 시지온 대표(신문방송학 05학번)



[연세대 스타트업 50] 아시아 1위 소셜 댓글 스타트업 시지온, 고객 리액션을 가치로 만들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김미균(34) 시지온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여성 스타트업 CEO중 하나다. 창업 11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그가 속해있는 스타트업 협회와 단체만 해도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매우 많다. 무엇보다 그는 ‘대학생 창업 성공 사례’로 인정받으며 강연이나 자문 등을 통해 신생 스타트업과 후배 기업가들의 멘토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후배 기업가들에게 많은 것을 전해주고,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2007년 연세대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시지온은 2009년 9월 아시아 최초로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LiveRe)’를 런칭했다. 라이브리는 댓글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로, 라이브리는 언론사 및 기업 사이트에 설치할 수 있는 댓글 플랫폼이다. 댓글을 남기기 위해 각 사이트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SNS 아이디로 댓글을 달 수 있어 편리한 것은 물론, 악성댓글 문제도 해결한다. 누적 사이트 4만여개와 누적 사용자 3000만명이 사용하는 라이브리는 소셜 계정 연동 댓글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선순환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온라인상에는 수많은 ‘리액션 데이터’가 있어요. 1차 콘텐츠인 액션 데이터가 있다면, 그에 대한 댓글과 후기, 리뷰, 인증샷 등 2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리액션 데이터죠. 시지온은 리액션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2017년 9월에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선택적으로 노출하는 서비스인 ‘어트랙트(Attractt)’도 선보였다. 어트랙트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상품 인증샷에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태그를 붙이면, 태그와 함께 올라온 인스타그램 사진을 순식간에 모아 편집한 뒤 슬라이드쇼, 미디어월 등 다양한 형태로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다. 고객 접근부터 구매까지 이뤄지는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현재 어트랙트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은 170여 개다.


“올해 새로운 서비스인 ‘어트랙트 샵’을 런칭해요. ‘어트랙트 샵’은 인스타그램 큐레이션에 커머스를 붙인 서비스입니다. 이제껏 리뷰 작성자에게 보상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트랙트 샵에서는 리뷰 작성자가 물건의 판매처를 링크하면 다른 사람들의 구매 발생에 따라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게 됩니다. 리뷰 중심의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죠.”



[연세대 스타트업 50] 아시아 1위 소셜 댓글 스타트업 시지온, 고객 리액션을 가치로 만들다



아시아 1위 소셜 댓글 업체인 시지온의 최종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누구나 자유롭고 즐겁게 양질의 소통을 하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의 모든 활동은 결국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귀결돼요. 커뮤니케이션이 한 방향으로만 흐를 수는 없으니까요. 기업 활동에 대한 고객의 리액션은 매우 종요하고, 시지온은 이러한 고객의 리액션을 빅데이터로 삼아 여기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단지 온라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술을 발전시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자 목표예요.”



설립 연도 2011년 1월

주요 사업 소셜 댓글 서비스 운영

성과 라이브리 고객사 4만여개 및 누적 사용자 3000만명, 어트랙트 170여개


yena@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