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 = 남민영 기자] 비상교육은 ‘완자’ ‘한끝’ 등 학습 교재 출판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 디지털 교육, 에듀테인먼트 등 전방위로 교육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기업이다. 2008년부터는 교과서 사업에도 진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총 90권의 초·중·고 검인정 교과서를 출원하고 이를 전국 9666개의 초·중·고교에서 사용하면서 업계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직원의 성장에 투자하며 기업도 함께 날아 오른 비상교육



탄탄한 출판 사업 발판으로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으로 성장

비상교육은 1997년 교육출판 비유와상징으로 처음 학습 교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였지만, ‘한권으로 끝내기’를 시작으로 ‘오투’, ‘개념+유형’, ‘완자’ 등이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입지를 다졌다. 비상교육은 현장의 소리를 면밀히 들어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기획하고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성장을 이뤘다. 또 내부에서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성장 원동력을 키웠다. 특히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저비용 고효율 학습을 모토로 개발된 ‘완자’는 자기주도 학습서를 대표하며 2000만 권 이상 판매됐다.


학습 참고서 시장에서 내공을 쌓은 비상교육은 2008년부터 교과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역시 후발주자였지만 처음 출원한 중등 수학 교과서가 전국 채택률 1위(17%)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총 90권의 초중고 검인정 교과서를 출원한 비상교육은 누적 채택률 1위 교과서가 48권에 달하며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기세를 몰아 2016년 3월에는 2017년~2019년 국정초등과학 과목의 발행사로 선정, 현재 300명이 넘는 전문가와 함께 교과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출판 사업 외에도 온라인 교육. 디지털 교육, 학원 교육, 교육평가, 교원연수, 한국어 교육등 국·내외와 온·오프라인을 전부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1위 영어교육기업과 초중등 영어 잉글리시아이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당연한 것도 낯설게 바라보고, 학습민첩성 가진 인재 원해

비상교육은 사원 모두가 다른 일을 하지만, 동일한 지위를 가진 기획자라는 인식 아래 ‘파트너십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사원들은 대리, 과장 등의 직급 대신 서로를 CP(Creative Planner)라고 부른다. 통일된 호칭을 통해 소통의 벽을 허물겠다는 취지다. 모두의 생각을 반영하여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을 정하겠다는 의미로, '우리의 믿음'이라는 핵심 가치도 사원 모두가 투표하여 직접 정했다. 우리의 믿음은 비상교육에 입사하기 위한 키포인트이기도 하다. 최윤희 비상교육 HR전략 CORE 총괄 CP는 “기업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는 우리의 믿음을 잘 지키고 또 키워나갈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필요하면 찾아서 배우고, 또 배운 것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민첩성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비상교육은 직원들을 위한 복지체계를 구축했다.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모토 아래, 근무시간 내 학습 인정, 사이버연수원 운영 및 사외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교육문화활동비로 연간 120만원을 지원, 여행이나 어학공부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 내 상주 안마사에게 무료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비바힐링, 매일 아침 조식을 제공하는 비바모닝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교육 인사담당자 인터뷰

최윤희 비상교육 HR전략 CORE 총괄 CP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탐구가 꼭 선행되어야 한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직원의 성장에 투자하며 기업도 함께 날아 오른 비상교육



비상교육의 채용 프로세스를 알려 달라.

“일단 일정에 대해서 말하자면 수시채용을 계속하고 있고, 공채는 10월에 주로 한다. 프로세스는 보통 서류전형, 1차면접, 인성검사 및 2차면접, 최종면접을 본다. 직무에 따라 문제풀이시험이나 과제가 주어지기도 한다. 문제풀이시험의 경우 정답을 맞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답을 내기 위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전체 직원은 몇 명인가.

“전체 600명이 조금 넘고, 협력사까지 합치면 730명 정도다. 여성이 68% 남성이 32%의 성비를 가지고 있고, 여성 리더의 비율도 매우 높다. 비상교육은 성별을 따지기보다 합리적이고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든 리더에 오를 수 있는 회사다.”


비상교육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비상교육은 구성원의 성장에 무한한 관심이 있는 회사다. 사원들이 성장했을 때 회사도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여하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비상교육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총 3번이나 받았다. 특히 2016년에는 대기업 부문으로 심사를 받았는데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를 통틀어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서 어떤 점들을 지원하나.

“만약 교과서 개발자가 입사하면 표기, 표현 교육 뿐만 아니라 팀워크 이뤄서 일하는 방법, 보고서 작성하는 방법 등 일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복지로는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교육문화활동비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저 등급을 매기는 평가 제도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이 자기들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도 바꿨다. 나의 일을 스스로 리뷰하고 이런 결과물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면서 노하우는 서로 배우고, 나아가서는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지할 예정이다.”


회사의 분위기는 어떤가, CP로 호칭으로 통일한 점이 눈에 띈다.

“호칭은 보다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CP로 통일했다. 모두가 의견을 내는데 스스럼이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회사의 방향이자 사명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믿음’도 전 사원이 직접 문장을 만들고, 투표해서 완성했다.”


서류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

“직무마다 다르겠지만 이 사람이 이 일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이 일을 통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거기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본다. 자기소개서에서 이런 점을 중요하게 살피는데,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온 사람인지에 대한 물음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열정이 있는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본다.”


면접 평가 기준은 무엇인가.

“이 직무를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 성장 가능성의 척도인 학습민첩성을 본다. 학습민첩성은 내가 직무를 하는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이를 스스로 배우고 또 일에 잘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 면접 때 이런 점들을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면접에서 이것만은 피하라고 조언한다면.

“추상적인 대답이다. 성실함과 책임감이 있다고 말한다면 왜 내가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지 납득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단 한 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성실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납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성실이란 가치가 이 사람에게는 매우 모호한 것이구나라고 오히려 생각하게 된다.”


비상교육에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단지 입사하기 위해 무조건 기업에 맞추지 말고, 입사 전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탐구가 꼭 선행되었으면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꿈꾸는 일을 비상교육에서 이룰 수 있는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비상교육 신입사원 인터뷰

오민지 비상교육 국정개발Cell CP


“사소한 경험도 비상교육의 인재상과 접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어요”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직원의 성장에 투자하며 기업도 함께 날아 오른 비상교육



현재 맡고 있는 직무는 무엇인가.

“국정개발Cell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과학 국정도서를 개발하고 있다. 초등 교과서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학을 물질영역이라 칭하는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교과서 중 물질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보통 교과서 개발하는 CP라고 하면 교과서를 직접 쓴다고 생각하는데, 국정도서는 집필진이 따로 있다. 국정개발Cell CP는 집필진의 원고를 받아 윤문, 교정, 사진 및 삽화 기획, 디자인 조율, 심의 등 책이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비상교육에 입사를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하면서 작게나마 깨닫고 있었는데 국정 교과서는 전국의 학생들이 보는 것이니 얼마나 더 보람될까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됐다. 무엇보다 내가 과학을 좋아하게 만들어주셨던 유년시절 선생님의 생각도 많이 났다. 나도 그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았다.”


막상 입사해서 교과서를 만들어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들과 무엇이 달랐나.

“개인적으로는 입사하기 전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레이아웃 등 디자인적 요소를 잘 몰랐는데, 지금은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그래서 책이나 잡지를 볼 때 디자인이나 구성도 유심히 보게 된다.”


입사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어학점수를 계속 높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스펙보다는 채용 과정에서 주어졌던 과제나 면접 등이 합격 여부에 더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과제는 현행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타 회사와 비상교육의 교재를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이었는데 논문도 보고, 여러 문제집을 사서 많이 풀어봤던 기억이 난다. 초등 과학책들도 집중적으로 읽었다. 이후에 문제풀이 시험과 실무진 면접, HR면접 등을 보고 최종 합격했다.”


채용 과정이 만만치 않은데 나만의 합격 팁이 있나.

“특별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아니었지만, 내가 살면서 겪은 사소한 일들도 비상교육의 인재상과 접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인재상 중 창의적인 혁신을 즐기는 리더라는 항목이 있는데 아르바이트 하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해 일의 효율을 높인 경험을 어필하기도 했다.”


지금 직무에 가장 걸맞는 재능이나 자질은 무엇인가.

“직무에 필요한 전공 지식이 일단 기본이지만, 소통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기획하고, 설득하고, 협의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또 여러 사람과 일을 하다보니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전 과정의 스케줄을 항시 체크하고 관리하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고, 디자인적으로 감각있는 구성을 할 수있는 편집 개발자가 목표다. 좋은 글도 많이 읽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상교육에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입사하고 좋았던 부분은 신입인데도 내가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신입이기 때문에 선임 CP의 도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귀한 경험이었다. 많은 분이 비상교육에 입사하셔서 이런 성취감을 누려 보셨으면 한다.


비상교육 채용 정보


채용 일정 : 수시채용, 10월 하반기 공채 예정

채용 분야 : 출판 (수학, 과학 교과서 및 교재 개발), 디지털 교육 (초등FC교육) 등

채용 프로세스 : 서류 전형, 1차 면접, 인성검사 및 2차면접, 최종면접, 입사 ※지원 직무별 프로세스 상이

연봉 및 복지혜택 : 초대졸 연봉 3000만원, 5년 근속시 최대 4주 안식휴가, 연간 최대 120

만원 교육문화활동비 제공, 학자금 지원 등


moonblue@hankyung.com


[사진 =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