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연간 1억 개 이상 삼성전자·앱손 등에 공급…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선도 캠시스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1993년 반도체 장비 사업으로 출발한 캠시스는 2003년 카메라 모듈 사업에 본격 진출해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국내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장-IT, 생체인식 보안, 전기자동차 및 관련 핵심부품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해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정부 선정 ‘월드클래스 300’ 인증 기업…직원 평균 연령 42.3세로 자유로운 분위기

캠시스는 1993년 설립돼 2003년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연간 1억 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업계 선도 기업이다. 삼성, 앱손, 베스텔, 산요전기 등이 주요 고객사로 제조생산품을 거래하고 있다. 캠시스는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장-IT, 생체인식 보안, 전기자동차 및 관련 핵심부품(배터리관리시스템, 차량제어장치, 인버터) 등으로도 사업 부문을 확장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의 멀티카메라 탑재 수혜로 5445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13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8%포인트 증가해 68.4%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캠시스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이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의 전·후면카메라 모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사업 분야인 전장-IT, 생체인식 보안, 전기자동차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및 매출성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캠시스는 2019년 4월 기준 약 3306명(본사 239명, 해외생산법인 306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42.3세 정도로 높지 않은 데다 수평적인 분위기여서 직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는 기업문화가 특징이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연간 1억 개 이상 삼성전자·앱손 등에 공급…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선도 캠시스



신입 채용 시 인재상과 맞는 경험기술·직무 연관 커리어 평가

입사 지원 시 서류에서 중점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은 먼저 경력직의 경우, 자소서에 적은 경력기술이다. 신입사원의 경우는 기업의 인재상과 맞게 학창시절과 대학 생활, 그리고 사회경험이 얼마나 녹아들어 있는지를 본다. 기업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다.

면접 평가 기준은 경력직은 채용공고에 나간 직무와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직무와 연관된 커리어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신입의 경우 특별한 것은 없으나 혹시 지원자가 잦은 이직은 하지 않았는지를 본다. 잦은 이직은 마이너스다. 첫 직장이니 회사에 대한 궁금증 질문의 빈도수로 관심도 체크하기도 한다. 필요 역량 면에서, 연구 관련 분야는 카디아, 오토캐드, 3D캐드 등 다룰 수 있는 툴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고, 그밖에 관리직·기획·인사·총무 분야는 자격증 우대사항이 없다. 캠시스의 인사제도는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 순이며, 사원에서 주임까지 승진하기까지 대졸 신입사원은 2년이 걸린다. 초대졸은 4년, 고졸은 사원 1년 차부터 시작해 주임으로 승진하기까지 6년이 걸린다.


캠시스 채용정보

채용일정 : 수시채용 중

채용규모 : 약 20명

채용분야 : 카메라 모드 연구개발, 초소형 전기자동차 관련 연구개발, 마케팅 영업

채용 프로세스 : 서류전형-1차 면접(실무진 면접)-인적성 검사-임원면접(대표이사, 경영관리 및 인사팀 임원)-최종합격

연봉 및 복지혜택 : 3200만원(신입 기준)+성과급 및 인센티브 별도,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50만원 복지카드 제공, 동호회 운영 등)



[대표 인터뷰]

“쌍용차 CEO 경험 바탕으로 초소형 전기차에도 도전2020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박영태 캠시스 대표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연간 1억 개 이상 삼성전자·앱손 등에 공급…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선도 캠시스



현재 캠시스가 선보이는 제품라인 중 국내외로 가장 뜨거운 반응이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

“올해 출시를 앞둔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데 2600대(2019년 5월 기준) 이상 예약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출퇴근용, 시내 주행용 등의 세컨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보조금 지원 시 60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직장인 등 20~30대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 ‘CEVO’에 대한 관심이 많다. 소개를 부탁한다.

“CEVO 브랜드는 CEVO-C 외에도 상용트럭인 CEVO-U와 CEVO-T까지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갖춰져 있다. 처음 출시되는 CEVO-C는 국내 설계 기술로 만들고 중국 협력사를 통해 위탁 생산(OEM)한 방식으로, 높은 품질과 국내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한 초소형 전기차다. CEVO-C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다양한 상용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CEVO를 양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우선 내가 캠시스 전에 쌍용자동차에서 20년 넘게 몸담았던 배경이 크다. 캠시스 합류 이후 전장부품 사업을 거쳐 초소형 전기차를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초소형 전기차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도 제조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서 중견기업 입장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CEVO-C 판매는 먼저 공공기관(B2G)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 안정적인 차량 판매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카셰어링, 물류배달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캠시스의 목표는 무엇인가. 또 발전시키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우선 카메라 모듈, 전기차, 생체인식 보안 등 총 4가지의 핵심 사업 영역을 통해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다. 또 올해 핵심 사업인 전기자동차와 관련해, 친환경 차량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기술력을 가진 캠시스만의 강점을 더욱 살려서 초소형 전기차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이다.”


캠시스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내가 대표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바로 ‘사람’이다. 캠시스는 ‘사람 중심 경영’에 바탕을 두고 회사와 임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3가지의 가치를 추구한다. 인성에 바탕을 두고 기본에 충실하며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 개인보다는 조직을 위해 양보와 협력을 베풀 줄 아는 매너를 갖춘 사람, 글로벌 시장에 맞는 국제감각과 넓은 시야와 어학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현 사회에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중견·중소기업에서 미스매치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가가 우수한 중견·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찾고 구직자들이 이런 기업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직자들이 모르는 기업에 지원할 순 없기 때문이다. 물론 구직자들도 대기업만 바라보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서 큰 가능성을 지닌 중견·중소기업으로 시야를 확장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중견기업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

“대기업은 시스템과 프로세스 중심이기 때문에 특히 낮은 연차라면 개인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중견기업의 경우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개인이 성과를 낼 기회와 시점이 빨리 찾아올 것이다. 보수와 복지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에 비교해 부족할 수 있지만, 다양한 기회와 개인의 업무적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중견기업이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중견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입사합격 팁을 준다면.

“우선 국내 중견기업 중에서도 승진이나 연봉이 대기업 못지않은 탄탄한 기업도 많이 있다. 특히 중견기업은 실무 관련 능력이나 어학 능력 등 소위 말해 ‘스펙’도 물론 보겠지만, 왜 우리 회사인지, 우리 조직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근속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을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나 면접에서 강조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min503@hankyung.com

[사진 제공=캠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