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타운홀 미팅,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 활용



[달라지는 기업문화] 금융위기 때도 교육 예산 늘린 헬스케어 기업 ‘한독’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독 본사건물. 한독 본사 앞에는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일터를 상징하는 ‘가족인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 제공=한독)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00년 후반 금융위기 당시 오히려 교육 예산을 늘릴 만큼 직원 역량 개발에 힘을 쏟은 기업이 있다. 바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 ‘한독’이다. 한독은 직원 한 사람의 역량을 강화해야 기업의 역량이 강화된다는 인재경영 중심의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같은 곳 바라보고, 함께 성장하는 ‘소통’의 기업문화

개인과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면 어떻게 될까? 바쁜 업무를 쪼개서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한독의 기업문화는 ‘기업이 나아가는 방향과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한다’가 원칙이다. 공유 방식은 워크숍이다. 한독은 매년 초 전 직원이 공유하는 참여형 워크숍 ‘하이파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에서 직원들은 기업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기업의 비전과 그해 경영전략을 함께 공유한다.


한독 관계자는 “바쁜 연초에 시간을 쪼개 워크숍을 한다는 것이 이상할 수 있지만, 직원들은 하이파이브를 통해 회사의 방향을 이해하고 본인 스스로 연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정보 공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독은 분기마다 경영진과 전 직원이 함께 모이는 커뮤니케이션장인 ‘한독한마당’을 개최한다. 한독한마당은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임직원들의 질문에 경영진이 답변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지방 사무소 직원들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달라지는 기업문화] 금융위기 때도 교육 예산 늘린 헬스케어 기업 ‘한독’

△한독은 분기마다 경영진과 전 직원이 함께 모이는 커뮤니케이션장인 ‘한독한마당’을 개최한다. (사진 제공=한독)



“일회성 교육 안 해”…지속적인 역량 개발

한독은 하루에 끝나는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역량개발을 강조한다. 직원 개인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맞춤 교육, ‘하이-아카데미’를 연간 운영한다. 이외에도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한독은 가치 있는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임직원이 터득한 효율적이고 우수한 업무 능력을 공유하는 자리인 ‘WoW(Way of Working)’를 운영한다. WoW는 △업무 중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 △한계를 딛고 성장한 사례 △과감히 실패한 후기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임직원 스스로 수행할 과제를 찾고 90일 동안 해결책을 만들어 목표를 달성하는 프로그램인 ‘Action Now 90일 과제’도 운영된다. 핵심 인재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HTP(Handok Talent Program)’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HTP는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역량 교육이다.


한독은 디지털 역량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모바일 플랫폼 도입, 오픈 소스 큐레이션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지현 한독PV(약물감시)팀 주임은 “헬스케어 업계에도 디지털이 다양하게 활용된다”며 “회사에서 계속 역량 강화를 강조해 발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된다”고 말했다.



[달라지는 기업문화] 금융위기 때도 교육 예산 늘린 헬스케어 기업 ‘한독’

△한독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매년 가정의 달에 직원 가족을 충북 음성에 있는 생산공장으로 초청하는 ‘패밀리 투어’ 모습. (사진 제공=한독)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건강 강조

한독은 직원의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일터가 되기 위한 기업문화도 가지고 있다. 한독은 1977년부터 격주 휴무제를 시행했고 주 5일 근무제는 실제 법제화된 2005년보다 훨씬 앞선 1998년에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도도 2000년부터 시행했다. 한독 관계자는 “제도를 남들보다 앞서 시작한 것은 직원이 즐겁고 행복해야 일의 능률도 오르고 회사도 함께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독은 임신과 출산부터 자녀 양육까지 가족친화 제도를 함께 실천하고 있으며,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사용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한독은 직원이 건강해야 가정과 회사가 발전한다는 취지로 △사내 금연 캠페인 △다이어트 프로그램 △독감 예방접종 시행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년 가정의 달에 직원 가족을 충북 음성에 있는 생산공장으로 초청하는 ‘패밀리 투어’를 진행하며 △자선바자회 △한강공원 가꾸기 △장애인시설 방문 등의 행사도 정기적으로 연다.


한독

대표이사 : 김영진 회장, 조정열 사장

사업분야 : 전문의약품 제조

대표제품 :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 등

매출 : 약 4467억원(2018년 기준)

연혁

2016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2013년 한독(구 한독약품) 사명 변경

2010년 경제5단체 주관 ‘투명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1954년 연합약품(한독의 모태) 창립


2019년 한독 채용 일정

채용일정 : 신입, 경력 수시 채용

채용인원 : 00명

채용직무 : 연구, 영업, 마케팅 등

채용프로세스 : 서류전형-실무진 면접-경영진 면접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