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유소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재경영부 인사담당


[합격 비밀노트]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관심… 한 우물만 판 취업 전략 통했죠”


PROFILE

유소연(1993년생)

입사일 2018년 3월 19일

학력 성신여대 법학과 졸업

학점 3.8점/4.5점

자격증 공인노무사 자격증

공모전 및 대외활동 서울시 동행 교육봉사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지난해 3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입사한 유소연(27) 사원은 현재 공단 인재경영부에 근무하고 있다. 입사 전부터 보건의료 서비스 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유 사원은 일하고 싶은 산업군과 직무를 특정하고, 그에 맞춰 입사 준비를 한 것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현재 공단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인사부서에서 채용을 담당하고 있다. 공단 본사에서 진행하는 사무직 채용 등 공단 본사 인력 채용 업무를 맡고 있다.”


-공단 취업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취업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았다. 공단에 입사하기 전 노무 법인에서 4개월 정도 근무했는데 소수의 구성원으로 구성된 조직이 아닌, 큰 조직의 업무 환경에서 근무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학창시절부터 서비스 직종에 관심이 많아 관련 아르바이트 경험도 많았는데, 특히 보건의료 서비스 계열에 입사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관련 산업에 취업하고자 했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공익을 추구하는 공단 취업을 결심하게 됐다.”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공단이 제공하는 사택에서 살고 있다. 공단 본사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어 집과 회사가 100km 이상인 직원들에게 사택을 제공한다. 아직 신입사원인 만큼, 눈 뜨는 순간부터 일 생각이 든다.(웃음) 출근 준비를 하며 오늘은 어떤 일을 어떤 순서로 하면 좋은지, 어제 마치지 못 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생각한다, 8시 40분에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최근에는 공단 신입직원 채용이 있었다. 우리 공단의 경우 채용 전형이 서류 접수부터 임용까지 한 달 안에 이뤄지고 있어 정신없이 보냈다.


평소에는 다른 부서에서 인적 데이터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는 일이 많아 대외적인 업무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사택 근처에 있는 요가 센터에서 운동도 하거나 동기들과 저녁을 먹으며 개인 시간을 보낸다.”



[합격 비밀노트]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관심… 한 우물만 판 취업 전략 통했죠”



-서류 전형의 자기소개서 항목이 다섯 가지다. 서류 전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

“서류 전형에서는 직무능력 소개서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 공단 자기소개서 항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조직이해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자원관리능력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된다. 나는 서류 전형에서 조직이해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더욱 신중하게 작성했다. 평소 공단이 진행하는 사업과 인재상에 나의 경험을 매치했다. 이전에 노무 법인에서 근무하면서 조직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필기전형은 어떻게 대비했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단에 NCS 필기평가가 도입됐다. 내가 입사할 당시에는 전공 시험과 한국사 시험만 치렀다. 전공과 한국사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문제집 두 권을 풀었다.”


-인사 담당자로서, NCS 팁을 준다면

“NCS 필기전형은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업기초능력평가로 구분되는데, 이는 전공과목처럼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실력이 느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 유형이나 출제 스타일 등 일정 수준의 패턴을 익히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접은 두 차례 진행된다. 어떻게 대비했나

“1차 토론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당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직무에 맞춰 노무 관련 이슈를 가장 많이 봤는데, 당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에 대한 이슈가 있어서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어떤 논리를 펼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생각했다.


토론 면접은 지원자 5~6명이 한 조를 이뤄 각각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본인의 견해를 묻는 것이 아닌, 찬반을 공단에서 정해주기 때문에 평소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 대한 의견과 본인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나

“2차 면접에서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렸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상사가 하는 지시가 옳은 것이면 따르겠지만, 납득할 수 없거나 타당하지 않은 일이라면 다른 방향에 대한 제안을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면접 팁이 궁금하다.

“토론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지식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공단 인재상 중 하나인 ‘화합인’적 측면을 평가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얼마나 경청하고 상대방과 대화해 설득해 나가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2차 면접은 지원자 4명을 면접관 8명이 평가한다. 다소 많은 면접관 앞에서 긴장할 수도 있는데, 나는 면접 전 긴장을 풀기 위해 얼굴 근육을 풀었다. 평소 거울을 보며 자신의 표정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며 얼굴 근육을 푸는 운동을 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합격 비밀노트]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관심… 한 우물만 판 취업 전략 통했죠”



-공단에서 근무하며 좋은 점은 무엇인가

“사기업은 직원간 성과에 대한 경쟁 구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공단은 이윤을 추구하거나 성과를 내기보다 보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함께 협력하며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반대로 힘든 점이 있다면

“워낙 큰 조직이다 보니 위계질서나 보고 체계가 확실해서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점.(웃음) 하지만 신입사원으로서 조직의 체계를 확실히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인사 직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꼼꼼함’과 ‘고객지향적인 마인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고 싶다. 인사 부서는 주 고객이 내부 직원들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단 취업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공공기관들이 공정한 채용을 위해 필기시험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 공단도 필기시험 비중이 60%였던 것에서 올해 70%까지 확대했다. 필기시험 비중이 절대적인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


또 강원 지역에 위치한 우리 공단은 전체 채용 인원의 25%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채용은 직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111대 1로 경쟁률이 높은 반면, 지역 인재 전형의 경우 9대 1에서 45대 1로 경쟁률이 비교적 낮다. 최종학력 소재지가 강원지역이라면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 마디

“원하는 길이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야 열린다. ‘언제쯤 취업이 될까’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내가 갈 곳은 어디든지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


▶나만의 합격팁

한 우물만 파라. 무분별하게 지원서를 내는 것이 아닌, 원하는 산업군과 직무를 특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산업군과 직무에만 지원하고 면접까지 보게 된다면, 탈락하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된다.



[합격 비밀노트]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관심… 한 우물만 판 취업 전략 통했죠”



yena@hankyung.com

사진=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