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올해는 항공업계가 대규모 채용을 진행키로 함에 따라 항공 관련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항공사들은 4300명 이상의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LCC(저비용 항공사)의 신규채용도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신규 LCC가 추가되고 기존 LCC들 역시 노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상반기 채용의 문을 연 곳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다.
에어부산, 20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 접수… 모든 전형은 부산에서 진행
에어부산은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객실승무원 인턴을 채용한다. 지난해 365명을 채용한 에어부산은 올해 250명을 뽑는다. 에어부산은 올해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지원 자격은 4월 입사 및 근무 가능자로, 대학 기졸업자 또는 8월 이전 졸업예정자다. 토익, 토익스피킹 등 정기 영어시험 성적을 보유하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또 일본어, 중국어 성적 우수자는 전형 시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입사지원 후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체력·수영 테스트 및 채용검진→최종합격 순이며, 모든 전형은 부산에서 진행된다.
케빈 인턴승무원은 1년 간 근무 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에어부산 자기소개서 항목]
-본인의 성장과정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00자 이내]
-당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500자 이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00자 이내]
-입사 후 포부는 무엇입니까. [500자 이내]
제주항공, 22일까지 300명 채용… 상반기 채용부터 ‘체력 테스트’ 없애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에 3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상반기 180명을 채용한 데 비해 67%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719명을 신규 채용했다. 제주항공은 올 연말까지 4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80여개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상반기 공채에 돌입한 제주항공은 22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토익 550점 이상, 토익스피킹 레벨5 이상 등 기준 점수 이상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중국어·일본어 기준 점수 이상 어학성적 보유자, 태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회화 가능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인성검사→1차 면접→2차 면접→신체검사→최종합격 순이다. 인턴기간 종료 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제주항공 자기소개서 항목]
-국내의 다양한 LCC 중 제주항공을 지원하신 이유와 귀하께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를 기술해주십시오. [100자 이상 1000자 이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본인만의 강점을 기술해주십시오. [100자 이상 1000자 이내]
-본인 성격의 장단점을 기술해주십시오. [100자 이상 1000자 이내]
-본인의 최근 5년 성취경험 중, 제주항공의 핵심가치를 발휘한 사례를 찾아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십시오.(안전/팀워크/도전/저비용/신뢰 중 택1) [100자 이상 1000자 이내]
-자신이 살면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꼭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적어주십시오. [100자 이상 1200자 이내]
일반전형과 별개로 재주캐스팅 전형도 진행된다. 제시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영상을 첨부해 지원하며, 일반 전형과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박경우 제주항공 인사팀 과장은 “재주캐스팅은 나이, 학력, 키, 외모 등의 조건을 보지 않고 지원자의 끼와 재능, 아이디어만을 보고 채용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라며 “매 공채마다 30대 신입 승무원이나 160cm의 신장을 가진 승무원도 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부터 ‘체력 테스트’를 없앴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체력평가 탈락으로 다른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라며 “체력검정이 승무원의 역량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이번 채용부터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8일 채용을 시작한 이스타항공도 다음달 3일까지 객실 인턴 승무원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 규모는 지난해 수준인 350여명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와 비슷한 48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에어서울은 15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들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 있는 만큼, 3~4월 중 채용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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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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