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승 빅토리지 대표(2024년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빅토리지 EMS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가 가능
-ESS와 관련된 기술, 노하우,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빅토리지는 ESS에 최적화된 제어기술(PMS)과 상위운영플랫폼(EMS, Energy Management System)으로 해당 사업을 영위 중이다.
ESS의 3대 구성요소인 배터리, PCS(전력변환장치)와 함께 소프트웨어 영역인 PMS(Power Management System)는 ESS 시스템에 포함되는 모든 장치, 설비, 센서 등을 연동해 로컬에서 데이터를 직접 수집 및 실시간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PMS의 확장성과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바탕으로 ESS 시스템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피크저감, 신재생에너지 연계, 주파수조정, 마이크로그리드 등 주요 에너지 신산업에 해당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빅토리지의 EMS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시스템 상태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통계, 분석, 리포트 등의 기본적인 기능들과 나아가 전력거래, VPP 등 전력 관련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한 스마트한 에너지 플랫폼이다.
“빅토리지는 국내 ESS 전체 설치 용량의 15%를 직접 구축한 팀입니다. 400여개 사이트가 넘고 그 용량은 1GWh가 넘습니다. ESS가 활용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Peak, FR, PV, Wind, Micro Grid 등)을 구축했습니다. 그만큼 ESS와 관련된 기술, 노하우,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SS는 다른 기술들과 차별적으로 전력 분야와 IT 분야가 융합돼 있는 복합적인 기술 분야다. 전력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빅토리지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 등을 소프트웨어에 녹여냈습니다. ‘자동맵핑’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제품은 타사 대비 최대 80% 저렴한 금액으로 제공이 가능합니다. 금액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ESS 구축의 방향성과 용도를 시스템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소프트웨어만이 아닌 시스템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비 설치 위치, 전선과 통신선로의 거리, 전력계통 검토 등 구축 후에 있을 만한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ESS를 많이 구축하고 경험하다 보니 해당 분야의 업계 관계자를 많이 알게 됐다”며 “ESS 구축을 같이했던 사람들이 아직 잊지 않고 많이 찾아주고, 주위에 소개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빅토리지는 2023년 첫 SEED 투자를 받았고, 올해 9월 Pre-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클로징 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8억원이다. 이 대표는 “베트남 ESS 시장확장에 따라 현지 사업확장과 그에 맞는 팀 구성, 그리고 ESS 구축을 위한 비용 등을 위해 내년 상반기 내 시리즈 A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고객들이 다시 찾아줄 때 그리고 다른 신규 고객에게 소개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빅토리지는 대표, 부대표, 경영지원팀 2명, 사업팀 2명, 개발팀 4명, 베트남법인장 1명까지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급속도로 확장 중인 베트남 ESS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ESS 시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빅토리지는 2024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7월
주요사업 :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플랫폼 개발
성과 : 냉동탑차 연동형 ESS용 PMS(농협 하나로 마트 납품), 전기차 충전소 연동형 ESS용 PMS(GS 에너지 협력), 베트남 태양광모니터링 플랫폼 100만불 계약 달성, 베트남 호치민 코비타워 1.5MWh급 ESS 구축, 코비홈 500kWh급, 코비로지스틱 500kWh급 ESS 구축(사이트 직접 투자), 호주 EMS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및 수출 납품, 2024년 매출 예상 약 40억원, 해외수출 약 2억원(호주) 및 월간 구독료 발생, 누적 투자유치 금액 18억원 달성(Pre-A 브릿지 클로징), 국내 특허 4건, 해외특허 1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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