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출세와 성공 조건으로 ‘경제적 뒷받침’을 꼽았다. 2015년 알바몬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1위를 차지했던 ‘학벌 및 출신학교’는 경제적 뒷받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20일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대학생 1,403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적 뒷받침’(23.7%)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학벌 및 출신학교’(20.2%),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14.0%),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2.9%), ‘집안의 배경’(8.6%)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도 ‘성실성’(5.6%), ‘지적 능력’(4.2%), ‘시류 및 흐름을 읽는 안목’(3.9%), ‘운’(2.7%), ‘외모’(2.0%) 등의 순이었다.
소위 ‘개천에서 난 용’이 ‘금수저’를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다’는 응답이 10.8%에 그쳤다. 반면 ‘사실상 이길 수 없다’는 답변은 33.6%로 ‘이길 수 있다’는 응답률의 약 3배에 달했다.
한편 대학생 5명 중 4명은 취업을 성공하는 데 있어 핸디캡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가장 신경 쓰는 취업 핸디캡 1위로는 ‘영어 등 외국어 실력’(51.9%)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족한 자격증’(41.1%), ‘텅빈 경력란’(38.8%), ‘어학 연수 등 해외 경험 부족 ’(34.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핸디캡들이 현재 취업시장에서 극복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에는 ‘노력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52.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실상 극복하기 어렵다고 본다’(27.4%),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15.5%), ‘잘 모르겠다’(4.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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