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전문대학 취업·창업 종합순위 및 취업률 분석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농협대가 전문대학 취업·창업 종합평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울산과학대(2위), 유한대(3위), 인덕대(4위), 경북보건대(5위) 등이 뒤를 이었다. 농협대는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농협대 종합순위·취업률·유지취업률 1위 ‘3관왕’



농협대 취업률 등 압도적 1위


농협대는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에서 취업률, 유지취업률, 학생당 창업전용공간 규모가 모두 선두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농협대는 지난해 취업 95.10%를 기록해 전문대 가운데 최고의 취업률을 보였다. 농협대의 학사운영 차별화와 협동조합밀착형 현장실습 등 현장중심 교육 과정은 높은 취업률의비결로 꼽힌다.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농협대 종합순위·취업률·유지취업률 1위 ‘3관왕’

△취업 프로그램에 참가한 농협대 학생들. 사진 제공=농협대



농협대는 졸업생이 취업한 후 일정기간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인 졸업생 유지취업률 점수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농협대는 농촌 개발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성화 대학으로 졸업생들은 단위농협 6급 정규직에 취업하거나 기타 농촌 관계 기관에 취업해 유지취업률도 높다.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한 울산과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울산과학대 발전의 원동력인 선진직업교육센터를 비롯해 체험형 실습 및 제작 공간 UC큐브와 챌린지스튜디오,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아이디어공방, 제조공정의 혁신을 이끄는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 등 교육과정과 실습, 제작환경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창업 학생 수 부문에서도 5위를 차지한 울산과학대의 아이디어공방은 재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상품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체계화시킨 실습과 체험 공간이다. 이를 통해 매년 11건 이상의 특허출원 실적을 내고 있으며,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매년 개최해 재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종합순위 3위인 유한대는 창업 학생 수 1위, 창업강좌 이수학생 비율 5위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순위 4위 인덕대는 학생당 창업지원액 1위, 창업 학생 수 7위, 학생당 창업전용공간 규모 9위에 랭크됐다. 종합순위 5위 경북보건대는 학생당 창업지원액 2위, 취업률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춘해보건대 취업률 2위… 보건·의료 대학 나란히 상위권


울산지역 유일의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인 춘해보건대가 높은 점수를 얻으며 취업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춘해보건대의 유지취업률은 5위로 집계됐다. 춘해보건대는 전체학과 가운데 보건·의료계열 재학생이 2017년 기준 87.42%에 달한다.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농협대 종합순위·취업률·유지취업률 1위 ‘3관왕’



특히 입학부터 졸업까지 통합적 시스템을 적용한 교육 프로그램과 최첨단 현장재현 실습실 갖춘 현장중심 교육은 춘해보건대만의 강점이다. 학과별 핵심실무능력인증제를 도입해 이론과 실무에 능한 현장실무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병원이나 의료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현장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므로 학생들이 실습했던 산업체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높은 취업률의 비결이다.


김명화 취창업지원센터 계장은 “지도교수와의 1대 1 맞춤 교육과 현장중심 교육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으로 보건·의료 대학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덕분에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기독간호대(3위), 경북보건대(4위), 군산간호대(5위), 조선간호대(7위), 삼육보건대(8위) 등이 뒤이었다.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농협대 종합순위·취업률·유지취업률 1위 ‘3관왕’

△한국승강기대 학생들이 현장실습 사전 안전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 제공=한국승강기대



취업률 6위를 차지한 한국승강기대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유일한 승강기 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2000년 국내 최대 규모의 거창승강기밸리를 거점으로 설립돼 승강기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승강기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승강기대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지난해 82.72%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한국승강기대는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 면접을 진행한 후 채용하는 CRS(Campus Recruit System) 체계를 구축했다. 졸업생들은 승강기 설계, 설치, 유지관리 업체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주목받는 취업·창업大


조선이공대


종합순위 7위

창업 학생 수 2위

전문대학 충청, 호남, 제주 분야 전체 1위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농협대 종합순위·취업률·유지취업률 1위 ‘3관왕’



조선이공대는 전문대학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조선이공대는 재학생들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생활 및 진로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경력관리 시스템인 ‘학생이력관리시스템(JOY ACE system)’을 구축하고 매년 ‘JOY ACE 인재’를 선정한다. 또한 현장중심의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체 현장견학, 전공 자격증 취득 지원, 입사서류 코칭, 취업 눈높이 특강, 취업대비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18년 현재 조선이공대 졸업자 중 현대·기아차,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등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1039명이 취업했고, 올해 LG화학에 45명이 최종합격해 전국 최다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조선이공대는 매년 창업지원 전문 멘토단을 구성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창업 아이템 구상 및 사업화를 돕는다. 그 결과 지난해 사업자등록 기준 16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일대

종합순위 15위

창업 학생 수 10위

학생당 창업지원액 29위

전문대학 수도권 분야 전체 8위



[2018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농협대 종합순위·취업률·유지취업률 1위 ‘3관왕’



서일대는 창업 학생 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10위를 기록했다. 서일대는 2015년부터 매년 창업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벤처창업 동아리도 2배 이상 늘었다. 서일대는 창업교과목을 전 학과에 정규 전공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창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규 교과목과 창업 프로그램을 서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 동아리를 지원하고 창업대전을 통해 지역 내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휴학제와 창업장학금을 지원한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