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0%, 졸업 후 평균 10개월 공백기 가졌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과 구직자 1045명을 대상으로 ‘취업 공백기와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74.4%는 취업 공백기를 가진 후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취업 공백기 때도 역시 ‘지속적으로 구직활동’(55.3%, 복수응답)을 했으며, 이어 ‘아르바이트’(39.2%), ‘자격증 공부’(38.0%), ‘공인 어학시험 준비’(20.0%), ‘여행’(15.2%), ‘인턴’(9.2%), ‘국가고시 준비’(7.1%) 등을 했다고 답했다.


평균 취업 공백기는 10개월로 이는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10개월)과도 같았다. 실제로 취업 공백기가 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1.3%가 ‘감점요소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으며, 69.1%는 면접 전형에서 취업 공백기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50.9%는 회사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취업 공백기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35.9%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영향으로는 공백기로 인해 ‘눈높이를 낮춰 지원해 만족도 낮음’(54.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역량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으로 저평가’(52.6%), ‘자신감 하락’(48.7%), ‘나이 어린 선임 등 기존 직원들과 관계 어색’(29.5%), ‘동기들과의 나이 차이로 인한 소외감’(23.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아직 취업 전인 구직자들은 어떠할까. 현재 취업 공백기 중인 구직자는 응답자의 83.1%를 차지했으며, 이들 역시 ‘지속적인 구직활동’(60.4%, 복수응답)을 주로 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 93.2%는 ‘취업공백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다소 받는 수준’(49.4%), ‘매우 극심한 수준’(44.1%)이 뒤를 이었다.


공백기로 인한 영향으로는 ‘취업공백기 때문에 취업이 안될 것이라는 불안감 증대’(72.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생활비, 취업준비 비용 등 경제적 부담 증대’(70.8%), ‘자신감 결여 및 자존감 하락’(61.5%), ‘가족 및 지인들의 취업 압박’(38.3%),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24.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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