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얼마 전 PC방 아르바이트생을 무참히 살해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아르바이트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YONHAP PHOTO-1625> 고개숙인 '강서PC방 사건' 피의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2018.10.22
    jieunlee@yna.co.kr/2018-10-22 11:37:4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고개숙인 '강서PC방 사건' 피의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2018.10.22 jieunlee@yna.co.kr/2018-10-22 11:37:4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취업포털 커리어가 취업준비생 4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취준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64.5%)’고 답한 가운데, ‘최근 발생한 PC방 살인사건 등으로 아르바이트에 대한 불안을 겪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74.2%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점’으로는 ‘사회는 냉정하다(24.5%, 복수 응답 가능)’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돈 벌기 힘들다(17.8%)’, ‘하루 빨리 사회인이 되어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13.3%)’,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쉽다(12.9%)’,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이 많다(12.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아르바이트 전후로 본인에게 변화된 점이 있나’를 묻자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있다(91.1%)’고 답했다. 이들은 ‘생활력이 강해졌다(27.8%, 복수 응답 가능)’,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친절해졌다(18.4%)’, ‘계획적으로 돈을 쓰게 되었다(15.2%)’, ‘상황 대처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생겼다(12.1%)’ 등 긍정적 측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어 대인기피증이 생겼다(8.9%)’, ‘수입이 생기면서 씀씀이가 커졌다(8.5%)’, ‘친구들 사이에서 짠돌이/짠순이가 되었다(6.5%)’, ‘성적 및 학점 관리에 소홀해졌다(2.4%)’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구직자의 25.3%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아르바이트보다는 정규 직장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68.4%)’가 1위를 차지했고 ‘갑질 고객/손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23.7%)’, ‘학교생활 및 개인 공부에 지장을 줘서(4.4%)’, ‘아르바이트가 힘들어서(3.5%)’ 순이었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다(74.7%)’고 답한 이들의 절반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53.7%)’라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21.7%)’, ‘취업할 때 경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13.4%)’, ‘경제관념/책임감 등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10.4%)’, ‘넓은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0.9%)’ 순이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