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흥부자’ 모모랜드,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선사할 것”


[하이틴잡앤조이 1618= 정유진 기자] ‘흥부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모랜드(MOMOLAND)가 최근 미니앨범 4집 ‘FUN to the World’를 내고 타이틀곡 ‘BAAM(이하 배엠)’을 앞세워 돌아왔다. 모모랜드의 이번 메인 곡인 ‘배엠’ 역시 지난 타이틀곡 ‘뿜뿜’ 못지않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잠 잘 시간 없이 쪽잠으로 하루 스케줄을 감당하고 있는 모모랜드 멤버들은 피곤하지만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며 ‘하이틴잡앤조이 1618’ 독자들에게 밝은 인사를 건넸다.

모모랜드는 9인조 걸 그룹으로 혜빈(리더. 23세), 연우(23세), 제인(22세), 태하(21세), 나윤(21세), 데이지(20세), 아인(20세), 주이(20세), 낸시(19세) 등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모모랜드는 미하엘 엔데의 소설의 주인공 ‘모모’를 모티브로 팀명을 만들었으며 지친사람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주는 주인공처럼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모랜드는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녀들은 흥(즐거움)이 많다는 의미의 ‘흥 부자’를 자처하며 범접할 수 없는 밝은 에너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으며 한류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모랜드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6년 11월 미니앨범 Welcome to MOMOLAND 데뷔

2017년 제2회 Asia Artist Awards 가수부문 라이징 스타상

2017년 제25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K-POP 가수상

2018년 제12회 케이블TV 방송대상 올해의 가수상


하이틴잡앤조이1618 독자들을 위해 각자 소개 부탁드려요.

모모랜드 멤버 모두 안녕하세요. 하이틴잡앤조이 독자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모모랜드’입니다.

혜빈 리더를 맡고 있고 별명은 오드리 햅짱입니다. ‘오드리 햅짱’은 짱구를 좋아하고 헤어스타일이 오드리 햅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애칭입니다.

연우 저는 서브보컬이며 ‘다칠이’, ‘4차원’ 등 여러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엉뚱 발랄한 매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인 저는 무기력해 보인다고 해서 ‘시래기(무청처럼 축 늘어져 있다고 해서)’라 불리며 서브보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태하 메인보컬이며 별명은 이름 따라 ‘핫태’입니다.

나윤 서브보컬이자 ‘중간 엄마(팀원들을 잘 챙긴다고 해서)’가 별명이에요.

데이지 무대에서를 래퍼이고요, 캐나다에서 11년을 거주했기 때문에 팀 내에서 영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인 보컬을 담당하고 있으며 별명은 ‘워아인(중국어 워아니)’입니다.

주이 보컬이며 팀 내 상큼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낸시 팀의 막내로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타이틀곡 ‘배엠’은 어떤 곡인가요.

혜빈 ‘즐거움(흥)을 세상에 퍼트리겠다’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곡이에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세계 각 나라의 랜드마크가 나오는 데 저희들이 가서 그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흥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특히 ‘배엠’은 ‘뿜뿜’과 마찬가지로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가 특징이에요. 이 중 포인트 안무가 3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셔플댄스입니다.


모모랜드는 어떤 팀인가요.

혜빈 우리는 흥겹고 재미있는 그룹이라고 자처합니다. 그렇다고 장난스럽게 보이지는 않으면서 이미지가 과도하게 소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우리의 흥과 밝은 에너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데뷔는 어떻게 했나요.

혜빈 연습생만 무려 6년 동안 했어요. 굉장히 길어서 중간에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후 모모랜드로 팀이 만들어져 가수로 데뷔하게 됐어요.

태하 원래 초창기 멤버는 7명이었는데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나중에 합류한 케이스입니다. 광주에서 캐스팅 돼 연습생을 시작했는데 별도로 보컬 학원도 다니면서 꿈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팀 활동 외에 개인적으로 원하는 일이 있다면요.

태하 뮤지컬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제 최종 목표는 한증막 사장이에요.(웃음)

아인 뷰티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데이지 기회가 된다면 솔로 앨범도 내 보고 싶어요.

제인 모모랜드 이름으로 한국에서 단독으로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에요.


‘뿜뿜’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1위를 하고 달라진 것이 있다면요.

혜빈 세탁기도 드럼으로 바뀌고 건조기, 에어컨, TV 등 많은 것들이 바뀌었어요. 특히 핸드폰이 생기면서 우리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 살림살이가 들어오니깐 기분이 황홀했어요.

하루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혜빈 음악방송이 있는 날이면 새벽 2시에 일어나 미용실에서 단장하고 5시에 나와서 K본부에 6시까지 출근해요. 빡빡한 일정이지만 차안에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요.

데이지 움직이는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차 안에서 쪽잠을 자는 일이 비일비재해요. 항상 일할 때는 피곤하지만 배엠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기분은 좋아요.

제인 여느 걸 그룹이나 아이돌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게 되면 다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1618]‘흥부자’ 모모랜드,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선사할 것”


힘들 때 각자 스트레스 푸는 법이 있다면요.

주이 스트레스나 힘든 건 이겨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받아들이고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견디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혹은 웹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김용키 작가의 ‘타인은 지옥이다’, 박태준 작가의 ‘외모지상주의’, 수오수 작가의 ‘5kg을 위하여’ 등을 자주 읽어요.

태하 힘들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일하는 데 있어서 쉬운 일은 없기 때문에 힘든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인 저 같은 경우에는 울어 버려요. 울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제인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 혹은 혼자 생각하면서 풀려고 노력하기도 해요.

나윤 친구들이랑 통화하면서 얘기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든 일은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혹은 헬스장에 가서 흠뻑 땀을 내기도 해요.

연우 저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사색에 잠겨요.

혜빈 저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잠을 자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요.

혜빈 모든 팬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항상 저희 방송일 때나 행사 때마다 찾아와 주는 팬들이 있는데요. 저희들도 그 분 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들 바쁜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찾아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응원해 주는 게 보통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 고맙고 힘이 됩니다.


본인들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 외에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나요.

모두 9명의 멤버들 모두 취향이 다른 듯 비슷하기 때문에 따로 어떤 음악을 추구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요즘 케이 팝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큼 국내 음악 흐름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저희들은 나이가 비슷해서 신나고 즐거운 음악을 좋아해요.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연우 꿈은 현실에 가까워지는 첫 단계인 것 같아요. 꿈을 만들고 그에 맞게 계획을 짜 실천하게 된다면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내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자신에게 몇 번이고 물어보고 ‘그렇다’는 결론이 나오면 무조건 실천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실천은 바로 열심히 배우는 것. 춤과 노래 그리고 요즘은 작사와 작곡 등 음악 전반에 대한 공부는 물론 기초 상식과 지식 등을 쌓는 것도 중요해요. 이런 모든 것들이 아이돌 연습생으로서의 배움이라 생각합니다.


모모랜드 각 멤버들의 요즘 고민은 무엇인가요.

모두 우리 9명의 멤버가 아프지 않고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에요. 의도치 않게 다치거나 아프면 아무리 즐거운 것도 즐길 수 없으니 ‘아프지 말자’라고 멤버들 모두 다짐하기도 해요. 그리고 걸그룹이다 보니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몸매 관리 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요.


닮고 싶은 롤 모델(선배)이 있다면요.

혜민 연예인이 아니어도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닮고 싶어요. 사회에 나와 힘들게 일하는 모든 분들이 저희들의 롤 모델이 아닐까 생각해요.

주이 유재석 선배님과 방탄소년단이 롤 모델이에요. 자신 스스로 가꾸고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닮고 싶어요.

아인 부모님이 제 롤 모델이에요. 부모로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멋진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나요.

제인 가수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였어요, 하지만 막상 연습생이 된 이후에는 연습 시간이 빡빡해서 학창시절을 그리 재미있게 보내지 못한 것 같아요. 학창 시절을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꿈을 위해 더 열심히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있고요.


팀의 단합비결은 무엇인가요.

낸시 우리 팀원들은 서로를 잘 챙기는 편이에요. 숙소 생활을 같이 하다 보니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기 때문이에요. 멤버들은 제 두 번째 가족이라 생각해요. 정말 우애가 좋아요.

주이 우리들은 서로서로를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팀이에요. 서로 오해를 쌓아두기 보다 그때그때 이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팀의 단합 비결 같아요.

모두 맞아요. 이해해주는 게 모든 문제의 해결이 되는 것 같아요.


가수가 돼서 보람을 느낀 적이 있다면요.

모두 부모님이 주변에 딸을 자랑하고 칭찬해 주실 때와 팬들이 응원해 주실 때 가장 행복하죠.

마지막으로 1618 독자와 팬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해요.

혜민 앞으로의 ‘배엠’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후배들이 생겼는데요. 항상 본보기가 되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팬들과 함께 같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주이 팀 내 상큼함을 담당하고 있지만 즐거운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 목표예요. 지금도 진행형인 ‘뿜뿜’의 인기와 함께 ‘배엠’도 많이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인 앞으로도 에너지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연우 항상 발전하는 모습의 모모랜드가 되겠습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