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이현정 대학생 기자]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광운대학교 월계축전이 진행됐다. 연이어 내리는 비와 교육부의 학내 주점 금지령으로 인해 갈 곳 잃은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축제였다. 이번 월계축전의 취지는 대학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지역주민 또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5월 15일 PM 5:50- PM 10:00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무대에서 오른 창모(위), 윤하(아래)



축제 첫 날은 연촌 가요제 본선무대와 외부 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 광운대 학생들 중 숨겨진 노래 실력자를 찾는 콘테스트인 연촌 가요제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비록 작년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노천극장을 가득 매웠다. 이와 더불어, 창모, 해쉬스완, 김효은, 윤하의 무대까지 이어지면서 콘테스트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창모, 해쉬스완, 김효은의 신나는 랩 무대와 윤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객석은 환호로 가득 찼다.


5월 16일 PM 1:00-PM 10:00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유지상 총장(왼쪽), 노홍철(오른쪽)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동해문화예술관에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에는 작가 겸 시인 하상욱과 유지상 총장과 방송인 노홍철이 출연했다. 유지상 총장과 노홍철의 토크 콘서트는 행사 당일 입구에 설치된 판넬에 학생들이 질문을 사전에 붙여놓고 질문을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유쾌한 노홍철의 입담과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총장님의 노력으로 다소 딱딱할 수 있던 토크 콘서트가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5월 17일 PM 1:00- PM 10:00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사진=광운대학교 제45대 총학생회 K:me[케미]



축제 셋째 날에는 80주년 기념관 잔디광장 앞에서는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미니게임이 진행됐다. 참참참 게임, 네글자 퀴즈, 지석진 게임, 업다운 게임 등 다양한 미니게임과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블루투스 이어폰, 영화 관람권 기프티콘 등 상품 또한 승자에게 제공돼,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받는 일석이조의 시간었다.


5월 18일 PM 1:00-PM 10:00


축제 마지막 날에는 오전까지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이내 그쳤다. 오후 1시부터는 노천극장 앞 행사부스에서 총 학생회 취업 타로, 헤어 메이크업, 취업사진 촬영 등 학생들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이와 더불어, 동아리 별 연극 공연 및 문화체험이 부스에서 운영됐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열띤 공연을 선보인 아이콘(위), 마마무(아래)



오후 6시부터는 외부 초청공연이 진행됐다. 화려한 라인업과 비가 개면서 노천극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MC의 입담과 학생들의 게임 참여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날 지역 주민인 초등학생이 게임에 참여해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늘 초청 가수인 마마무의 도착시간이 지연되면서 가수 B.O.와 베이식이 당일에 섭외돼 무대에 올랐다. 자칫 학생들은 기다림에 지칠 수 있던 시간이었지만 가수 B.O.와 베이식의 열띤 공연으로 축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요즘 가장 힙한 아이콘의 신나는 무대와 실력파 가수 마마무의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총평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

△사진=광운대학교 제45대 총학생회 K:me[케미]


작년 축제와 비교해 좋았던 점은 광운존이 생겼다는 것이다. 작년 축제에서는 타 학교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정작 광운대 학생들이 무대 앞에서 공연을 보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광운대 학생들의 불만이 커졌고, 학생회를 이러한 불만사항을 접수해 이번 축제에서 광운대 학생들에게 좋은 관람석을 제공하기 위해 광운존을 기획했다. 반면, 이번 축제는 교육부의 주점금지령으로 인해 처음으로 술 없는 축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점 없는 축제는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교 및 학생회는 건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진로 특강 및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으나, 참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면 좋을 듯하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광운대 화학과 16학번 안태은 학우[polio]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광운대 '월계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