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모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 대표(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해양 생물들의 다양한 성분들을 지표성분화 해
-의약, 화장품, 식품 등에 쓰이는 핵심 원료를 제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중소기업 CEO] 해양 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는 해양 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부산 기장군에 GMP동을 포함한 바이오 공장동을 총 6동을 보유하고 있다. 17년 바이오 기업 경력을 가진 김현모 대표(45)가 2014년 7월에 설립했다.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는 육상 생물과는 다른 해양 생물들의 다양한 성분들을 지표성분화 하여, 추출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이들을 통해 의약, 화장품 등에 쓰이는 핵심 원료를 제조하고 있다.

“다양한 바이오산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를 연구·개발해 제품화했습니다. 천연물의약품 소재의 대량생산에 스탠바이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은 육상 생물과는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육상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대사산물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들은 현재 연구가 많이 진행된 육상 생물들에 비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을 지표성분으로 설정해 화장품, 기능성 사료 등을 개발하고 나아가 새로운 의약 원료로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는 해양 생물 소재와 미생물 소재 연구개발 이력으로 특허 등록 18건, 출원 6건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판매 방법은 원료를 판매하고 있기에 B2B 방법을 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직접 닿는 마케팅 방법보다는 다른 기업이나 기관의 관계자를 통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 전시회와 바이어 미팅을 통해 전략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간접수출을 통해 해외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전공을 연구하면서 그리고 다양한 바이오 연구기관에 재직하면서 해양 생물의 무궁한 가능성에 대해서 사업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뛰어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고급인력과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면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 이후 인력을 확보한 뒤 아이템과 비전을 통해 기술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맺고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기부활동도 병행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ESG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혁신바우처를 기업당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또 ESG 경영체계 개선을 위한 기업워크숍, 기업 ESG 진단 프로그램,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는 바이오 원료의 보존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하여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가 환경 측면으로 또 사회적으로 더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부산에서 더 나가 우리나라에서 해양 바이오 연구·개발하면 떠오를 수 있는 해양바이오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와 바이어 미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4년 7월
주요사업 : 해양 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바이오 제품
성과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