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김형락 프라임 커리어 대표

-사회 경험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위한 서비스 제공
-낮은 비용으로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

(왼쪽부터) 김형락, 김민 대표
(왼쪽부터) 김형락, 김민 대표
프라임 커리어는 직무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민(23), 김형락(26) 대표가 2024년 4월에 설립했다.

“대학생들에게 취직하게 되면 부여받게 될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경험하게 도와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갈수록 직무 경험이 중시되고 ‘인턴을 위한 인턴’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하고 있는 사회에서 첫 업무 경험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형락 대표)

김민 대표는 홍콩대학교 경제·금융학과 4학년 재학 중으로 사모펀드, 헤지펀드 인턴 경험이 있으며, 김형락 대표는 경희대학교 화학과 4학년 재학 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인턴 경험이 있다.

“실제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예를 들어 벤처 캐피털리스트의 직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특정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든지 경쟁사의 펀딩 실적을 조사하는 등의 업무를 학생들이 직접 수행하고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서 제출까지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업무 경험을 난이도 별로 분리해 학생들이 필요한 단계에 맞추어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탐색하는 단계에 있는 학생들은 기초 난이도를, 진로 결정 후 업무 능력을 고도화하는 단계에 있는 학생들은 심화 난이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업무가 궁금하다면 애널리스트 기초 업무를, 애널리스트로 구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심화 업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 대표)

프라임 커리어는 베타 테스팅 단계로 무료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월간 접속자수(MAU) 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 대표는 “낮은 비용으로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커리어에서는 짧은 기간 내에 어디서나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해당 업무를 해보는 것입니다. 인턴 또는 직무 부트캠프 등으로 진로 탐색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턴은 최소 계약기간이 2개월이라는 기회비용이 소모되고, 직무 부트캠프 프로그램들은 높은 비용을 수반합니다.”

김형락 대표는 “프라임 커리어는 업무 능력 고도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업무여도 난이도 별로 구분 지어, 해당 진로를 결정 후 업무 능력을 고도화하는 단계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교육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실제 업무와 유사한 과제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에 보다 현실적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김형락 대표)

프라임 커리어는 각 대학 학생회와의 제휴를 통해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20곳 이상의 학생회와 제휴가 체결되어 있으며, 더욱 다양한 대학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직접적으로 각 대학의 경력 개발 센터와 제휴를 통하여 판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두 공동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군대에서 만난 인연으로 함께 창업까지 하게 됐습니다. 둘 다 금융권 인턴 경험이 있는 상태였고 군 생활 동안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군 창업경진대회 등 군 내에서도 창업을 위한 인프라가 존재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방부 대표로 도전 K-스타트업이라는 범정부 대회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초기 기업 운영을 위한 자금은 군적금을 통해 충당하고 있습니다.” (김형락 대표)

창업 후 김민 대표는 “유저 인터뷰 중 저희 서비스를 사용 후 인턴에 붙었다는 대답을 들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형락 대표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과 동시에 플랫폼에 가입해 취업할 때까지의 커리어 여정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진로 탐색 과정을 지원하여 본인에게 잘 맞거나 관심 있는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해당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의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 후 1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 커리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4월
주요사업 : 직무 체험 교육
성과 :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3 도전 K-스타트업 예비창업리그 왕중왕전 입상, 한국경제신문 주관 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 (AASVF) 대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