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최상’으로 소문난 SKCT 대비법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1978년 인적성검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회사가 바로 SK그룹이다. 다른 기업에서는 AT(Aptitude Test)라고 쓰는 반면, SK는 CT (Competency Test)라고 쓴다. 2013년 SK종합적성검사에서 SKCT로 변경되면서 목적부터 내용까지 전면 수정됐다. 다른 기업의 인적성검사에 비해 난이도가 높기로 소문난 SKCT 공부법을 알아봤다.


SKCT는 크게 인지역량(Critical thinking), 실행역량(Situational Judgment), 심층역량(Work Personality)으로 구분된다. 특히 다른 기업의 인적성 문제에서 출제되지 않는 문제 유형이 대다수를 차지므로 모든 유형을 정확하게 꿰고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먼저 인지역량(70문항, 80분)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며, 크게 수리(20문항, 30분) 언어영역(20문항, 20분), 직무영역(20문항, 25분)으로 구성된다. 2014년 상반기부터는 한국사 영역을 도입해 10문항을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제시한 상황에 적절한 공식을 수립하는 응용계산문제, 도표 및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자료해석문제로 분류된다. 언어영역은 장문독해, 문단 순서 배열, 빈칸 채우기, 추론하기 등 세부 문항으로 구성된다.


직무영역은 지원 직무에 부합하는지 세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직군을 크게 5개로 나누고 해당 직군별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한다. 경영(Management), 생산(Production), 건설(Construction),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Software) 유형의 각기 다른 시험지로 시험을 본다.


직무영역은 각 직군별로 전공과 관련된 문제가 50~60% 출제되고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전공 공부를 충실히 했던 지원자라면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행역량(30문항, 20분)은 다른 기업의 인적성에서 흔히 ‘문제해결’이라는 유형의 문제로 볼 수 있다. 근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및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해결방안을 묻는다. 이 문제는 ‘조직적사고’를 바탕으로 푸는 것이 요령이다.


심층역량(360문항, 50분)은 지원자의 판단에 따라 주어진 상황을 4점 척도로 평가하며, 지원자의 인성 및 조직융화 정도를 검증한다. 인지역량, 실행역량에서 고득점을 받더라도 심층역량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합격은 물 건너가게 된다.


하지만, 심층역량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는 전체의 5% 수준이라고 하니 솔직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택준 콜미티제이 대표는 “많은 학생들이 GSAT 교재로 다수의 인적성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SKCT는 타 기업의 인적성 문제에서는 출제되지 않은 문제 유형이 대부분”이라며 “SKCT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인적성에 비해 시간은 다소 여유가 있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며 “문제가 어려운 만큼 순서대로 문제를 풀기보다 정답을 아는 문제부터 빠르게 선별해 푸는 것도 고득점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zinysoul@hankyung.com

도움말 이택준 콜미티제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