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면접 1회 시 평균 '6만원' 지출···"비용 부담 돼 포기한 적도 있어"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취업준비 과정에서도 지출이 생기기 마련이다. 실제 취준생이 채용 면접 과정에서 교통비를 비롯 의상 구입비, 면접 컨설팅 비용 등 부가적인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694명을 대상으로‘면접 1회당 평균 지출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6만원으로 집계됐다.


응답 구직자 10명 중 8명(80.5%)은 면접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38.6%는 심지어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면접 준비 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는 ‘교통비’(45.2%)를 첫 번째로 꼽았다. 특히 지방 거주자의 59.2%가 교통비를 1위로 선택해,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37.6%)보다 21.5%나 높게 나타났다.


이어,‘의상 구입비’(32%), ‘면접 컨설팅, 강의’(7.8%), ‘헤어 및 메이크업비’(6.6%), ‘숙박비’(4%), ‘식비’(2.3%) 순으로 응답했고, 남성의 경우 ‘교통비’(52%)를, 여성은 ‘의상 구입비’(40.9%)를 첫 번째로 꼽아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지급받은 지원자는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39.8%가 ‘면접비를 지급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나, 지급받은 면접비는 평균 3만원으로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84.2%)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면접비는 평균 4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면접비 지급 여부가 기업 이미지 혹은 입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86.7%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를 선택해, ‘별 다른 영향 없다’(13.3%)보다 6.5배 이상 답변 비중이 높았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면접비 지급은 기업의 이미지와 입사 여부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구직자들을 위한 배려 측면에서도 면접비 지급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hyo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