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공민지 대학생 기자]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고 산들산들한 바람이 부는 주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바닷바람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뻔한 여행지 말고 부산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끝없는 아름다움, 해운대


부산 토박이가 알려주는 부산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



많은 사람들이 ‘부산’ 하면 해운대 바닷가를 많이 떠올린다. 해운대 바닷가는 넓은 모래사장과 함께 파란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져 밝고 맑은 느낌을 준다. 해운대 해변을 따라 걸으면 동백섬으로 이어진다. 동백섬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광안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과 야경이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 온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에 조선호텔로 이어지는 출렁다리가 완공돼, 부산 해운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최고의 산책로 명소로 꼽힌다. 동백섬 둘레길을 돌면 마지막으로 부산의 핫플레이스인 더베이101을 접할 수 있다. 저녁 무렵, 더베이101에 가면 화려한 빛으로 둘려 쌓인 건물, 그 맞은편에는 부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린시티,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광안대교와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부산의 밤바다에 빠질 수 있다. 색색의 네온과 밤하늘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눈으로만 담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환상적인 분위기, 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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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닷가 왼쪽으로는 해안도시의 풍경을 볼 수 있고, 정면에는 부산의 자랑인 광안대교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오른쪽에는 오륙도의 작은 섬과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어 마치 해변도시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광안리 바닷가는 매년 10월 말에 불꽃축제가 열린다. 광안리의 야경은 광안대교 자체만으로도 불빛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화려함과 동시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불꽃축제를 하는 시기에는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광안리 바닷가를 거닐다가 수변공원 앞 회센터에서 저렴하게 회를 구입해 수변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부산의 야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회를 먹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매력적인 오션뷰,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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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1.62km 구간을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과 보이지 않는 일반 캐빈으로 최고 86m 상공에서 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아름답게 수 놓은 송도 해상 케이블카. 짙푸른색의 바다와 송도의 도시풍경을 바다 한가운데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오션뷰가 이색적이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이 짜릿함은 이곳 송도 케이블카만의 매력이다. 또한 크리스탈 캐빈을 타면 투명한 바닥 밑으로 보이는 푸르고 눈부신 바다와 더불어 사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부산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바다의 눈부신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송도 구름 산책로가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송도의 바다를 느끼며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어 바다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부산의 명동, 남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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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명동이 있다면 부산에는 남포동이 있다. 그 중에서 남포동의 명물은 비프광장이랑 용두산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비프광장은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줄임말)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진행하는 곳인 동시에 1930년대부터 극장가로 알려진 곳이다. 지금은 이 거리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즐비하다.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긴 후에는 부산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용두산공원으로 향한다. 용두산공원에 들어서면 이순신 동상과 시민의 종이 우리를 맞이한다. 서울은 보신각에서 제야의 타종행사를 하듯이 부산은 용두산공원에서 제야의 타종행사를 한다. 뿐만 아니라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3월 1일, 광복절 기념행사도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된다. 용두산공원을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한쪽에는 부산의 야경을 감상하고 사랑을 맹세하는 데이트코스 중 하나인 사랑의 자물쇠 공간이 있고, 다른 쪽에는 해발 69m 높이 120m로 세워진 부산타워가 있다. 부산타워를 올라가면 부산을 한눈에 내려 볼 수 있고 부산의 근현대사가 담긴 역사 사진 갤러리와 SNS상의 부산타워 이미지로 만든 미디어 갤러리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색다른 매력, 스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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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세계백화점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세계백화점 내에 숨겨진 부산의 명소가 있다. 바로 스파랜드다. 스파랜드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층은 찜질방과 실외족탕이 위치해 있고 2층은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할 수 있는 방과 식당 등이 있다. 1층 실외족탕은 외부에 있어 추운 날씨에도 즐길 수 있도록 겉옷이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 있으며, 마치 일본의 온천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파랜드 내에는 다양한 테마와 온도의 찜질방이 종류별로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와 함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백화점 내에 있는 스파랜드인 만큼 다른 찜질방과는 다르게 푹신한 의자와 나무의자들이 마련돼 있는 것도 특징이 있다. 2층에는 필라테스, 동그란 곳에서 반식욕할 수 있는 옥시스파, 안마기 등이 있어 피로를 풀 수 있다. 이곳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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