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아이디어의 향연, ‘제7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캠프를 가다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기자]교육부·중소기업청·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7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Meister Program’ 2차 소양캠프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아이디어 발표와 전문가들의 조언이 오간 현장은 각 참가 팀별로 불철주야 고민한 결과를 겨루는 열기와 설렘,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인재들과 선생님들이 한 팀을 이뤄 경합하는 만큼 재수 끝에 참가한 팀도 있었다. 특히 대광발명과학고 서호찬 선생님 팀은 1기부터 참가해 6전 7기만에 자전거 안장 지지 장치로 본선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표면 연마제 선별 다단 진동 스크린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하게 됐는데, 첫 도전에 선발돼서 기쁘다. 열심히 배우고 좋은 성과를 얻어 돌아가겠다.”

김태웅 창녕제일고 1학년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 발표를 잘해야 아이디어 상용화가 될 텐데 떨린다.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승욱 공주마이스터고 2학년



산업계가 원하는 창의적인 지식근로자 육성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문제해결력·지식재산 창출역량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고, 산업계가 원하는 지식근로자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기업이 제안한 과제 또는 자유롭게 선택한 과제와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변리·기술전문가 멘토와 함께 지식재산 권리화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종합 지원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특허정보원, 한국지식재산전략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여성발명협회 등 여러 기관이 후원에 참여했다.


[1618]아이디어의 향연, ‘제7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캠프를 가다


총 50개 팀 136명 참가, 아이디어 개선 및 권리화 컨설팅

지난 6월~7월 1·2차 심사 및 발표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 총 50개 참가 팀, 136명은 ▲사업공고 및 아이디어 접수 ▲1차 소양캠프 ▲전문가가 찾아가는 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쳐 2차 소양캠프에 입소했다.

이번 캠프의 목적은 제7기 선발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최종 개선 및 권리화 컨설팅을 통해 양질의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다.

교육은 크게 ▲지식재산 컨설팅: 1차 소양캠프 및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구체화된 아이디어의 최종 보완을 위한 심화 컨설팅 ▲프레젠테이션 코칭: 프레젠테이션 구성능력 및 의사전달 역량 함양을 위한 발표 실습 및 코칭 ▲창의력 향상 프로젝트: 팀워크, 창의력, 표현력 향상을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 프로그램 운영 등 세 갈래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조언자로 나선 유니스특허법률사무소 안광훈 부장은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돋보인 행사”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조금만 도와주면 특허도 출원 가능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최 측은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 ‘선배와의 만남’이라는 별도 세션을 마련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 선배의 진로선택, 취업준비 등 성공 사례 및 인생 스토리를 공유하는 뜻 깊은 기회도 제공했다.


[1618]아이디어의 향연, ‘제7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캠프를 가다


“수료증 지급, 특허출원, 국외연수 등 푸짐한 특전 및 포상 마련”

주최 측에 따르면 2차 캠프 이후에는 11월에서 12월 중 최종 아이디어 발표 및 시상식이 개최된다. 또 12월 중 아이디어의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이 이뤄진다. 이후 내년 2월에는 부총리겸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2개 팀 및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국외 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이번 IP Meister 프로그램은 국외 연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특전과 푸짐한 시상을 마련해 학생들의 열띤 참가를 이끌어냈다.

전체 교육시간의 70% 이상을 이수한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지급하고 아이디어의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한다. 국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중 한 영역으로 지식재산권 출원이 가능하다. 출원인은 참여 학생, 발명자가 되며 필요시 발명자에 지도교사가 포함된다. 이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기술이전 상담 지원도 받는다.

김운선 한국발명진흥회 미래인재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향후 대한민국 지식재산 제고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수팀으로 선정되면 상장·부상 수여 및 국외연수가 제공된다. 아울러 단체상으로 한국발명진흥회장상 3개 학교, 특별상으로 한국발명진흥회장상 1개 팀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