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CEO 20]

김숙경 CC&I 리서치 대표(응용통계학과 강사)


[연세대 스타트업 20] CC&I 리서치 “임상 시험, 참가자 모집에서 통계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료 분야의 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의학의 각 분야에서 임상시험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임상시험은 전 과정이 모두 중요하지만 예정된 기간에 임상시험을 끝내기 위해서는 연구대상자 모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C&I 리서치(CC&I Research)는 임상시험의 초기 설계부터 웹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e-crf)와 IT 솔루션, 데이터 수집, 전문 임상코디네이터(CRC)와 임상시험 수행 인력의 직접적인 지원, 정확한 통계분석 및 종료 보고서 작성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안타깝게도 국내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각 병원 사이트들을 보면 1인당 진료 환자가 너무 많아요. 각종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 등도 어려운 점이죠.”


김숙경 CC&I 리서치 대표는 특히 스폰서 주도 임상시험(SIT)이 아닌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ST)의 경우 초기 설계부터 종료까지 각 단계별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CC&I 리서치는 SMO(Site Management Organization)로써 연구대상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모집해 임상시험을 원하는 기간에 끝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상부터 4상까지 전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곳은 CC&I 리서치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특히 임상통계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창업 초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가톨릭대 산하 8개 병원에 폐암 임상연구를 위한 웹 기반의 통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특정 질병의 급성악화 예측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과제가 국가 R&D과제로 선정돼 현재 관련 개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구축한 통계적 예측모델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요. 보건의료 빅테이터를 이용해 각종 통계적 예측 시스템 구축 업무도 지원하고 있고요.”


국내 의료 빅데이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 정책을 갖고 있는 국가 가운데 인구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반 보건의료 연구자나 제약사가 이용하기엔 기술적인 한계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상의학연구의 발전과 임상참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임상시험 전문 인력의 고용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어요. 나아가 글로벌 제약회사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국내로 유치해 국가임상시험 역량을 키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죠.”


-설립연도 2015년 7월

-주요사업 의학·임상실험 관련 연구개발 및 컨설팅

-매출액 2016년 1억5000만원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