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EO스코어데일리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녹십자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한 제약사 6곳의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총 8821명으로, 전년 대비 5.2% 가량 증가했다(2017년 3월 말 기준). 이 중 남직원은 4.3%, 여직원은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약사 중 녹십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전년 대비 9.7% 늘어난 1941명으로 집계돼, 6곳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남직원과 여직원은 1531명, 410명으로 각각 9.7%, 9.9% 늘었다.
이는 매년 상·하반기 정규직 채용 규모를 확대한 결과로 판단된다. 녹십자는 지난해만 상·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100여명을 각각 채용했으며, 최근 5년간 직원 수가 500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채용으로 제약업계 고용률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녹십자 관계자는 “연구개발 및 생산직 직원은 물론,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관련 인재를 꾸준히 채용했다”고 말했다.
기간제(계약직) 근로자는 전년 대비 44.8% 감소한 16명으로 나타나며, 제약업계 내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전체 직원(1957명) 중 계약직 근로자 비중은 0.8%로 제약사 중 가장 낮았다.
한편, 녹십자에 이어 유한양행의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증가율은 7.6% 늘었다. 한미약품(4.0%), 광동제약(2.2%), 종근당(1.4%) 등도 뒤를 이었다.
계약직 근로자 비중은 종근당이 5.3%로 가장 높았고, 광동제약 4.1%, 한미약품 2.7%, 유한양행 1.7%를 각각 기록해, 정규직 비율이 높을수록 계약직 수는 적어진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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