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원의 자소서 클리닉]



당신의 자소서가 읽혔을 가능성은 10% 미만이다


[캠퍼스 잡앤조이= 베러유(BETTER YOU) 취업컨설팅 송진원 노무사/취업컨설턴트] 취업의 첫 관문, 서류전형. 출신학교, 전공, 영어점수 등 많은 것을 기입하라고 해놓고는 ‘자소서가 더 중요하다’, ‘사람의 됨됨이를 본다’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밤새 머리 쥐어 짜내며 작성한 내 자소서, 읽기는 할까?


보편적으로, 당신의 자소서가 읽혔을 가능성은 10% 미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업에서 지원자의 자소서를 평가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따라 서류 합격에 비중을 두지 않는 공기업을 포함해, 여전히 많은 곳에서 다음과 같은 3가지 한계점을 이유로 자소서를 평가하지 않는다. (출신대학, 학점, 영어점수 등을 기입하는 일반전형 기준)


① 자소서의 타당성 下

채용은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을 뽑고자 함이다. 일 잘하는 사람과 채용 전형과의 타당성 및 상관관계를 보니, 자소서를 잘 쓴 사람 보다 좋은 대학 출신의 학점과 영어점수가 높은 사람이 일을 더 잘한다. 즉, 기업은 당신이 쌓아온 "정량적 스펙"에 더욱 타당성을 부여한다.


② 자소서의 신뢰성 下

남이 써주었을지도 모르는 자소서의 글만 보고서는 지원자의 역량을 신뢰하기 힘들다.


③ 자소서의 효율성 下

최소 100대 1이상의 지원 현황에서 ‘시간제약상’ 기업이 자소서를 읽는 것은 시간 낭비다. 다만, Screening-out의 기준으로만 채택한다. (글자수의 70%도 채우지 못하였거나, 오타가 있는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소서는 역시나 중요하다. 10% 미만의 확률이라고 해도, 읽힐 가능성이 있고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상위 10% 내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류전형 이후 면접 전형에서 자소서는 평가 보조자료로 활용된다. 더불어 요즘 기업에서는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해 자소서의 타당성/신뢰성/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 면접관이 한 눈에 합격시키는 자소서는?


일 잘하는 직장인이 기획서를 쓰듯 자기소개서를 쓰면 합격가능성 무한상승이다. 아래의 프로세스를 따라 자소서가 아닌, Business Writing을 해보자.


① [산업/기업/직무 그리고 나와의 공통점 찾기]

-산업/기업/직무와의 공감을 중심으로 키워드를 뽑아낸다.

-이에 맞추어 경험 구체화 진행!

-지원자의 경험이 먼저가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어떠한 인재인지를 아는 것이 우선!

-주의! 자소서를 쓰기 전, 산업/기업/직무분석이 철저히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② [지원사가 처한 외부환경과 지원사 내부체계 이해하기]

-현재 글로벌 트렌드, 정치경제 상황 등 지원사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구조를 먼저 분석한다.

-지원사가 원하는 가치관과 장단기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조직역량을 분석한다.


③ [지원사가 잘하는 것과 고민거리를 생각해보고, 직무수준에서 검토해보기]

-핵심역량과 리스크를 생각해보고, 그것을 지원자의 직무수준까지 내려 필요역량을 도출한다.


④ [과거중심 Question: 과거경험 바탕, 지원사에서 기여할 만한 것들 찾아보기]

-과거경험은 STAR 방식에 맞춰 기술!

-명확하고 근거 있는 경험임을 지원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연계해서 작성한다.

-과거경험은 과거중심으로만 기술할 것!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어떻게 기여하겠다라는 말은 사족에 불과하다.


⑤ [미래지향적 Question: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회사의 현안을 고려하기]

-그 회사의 도출된 가치관, 비전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다.

-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다각적으로 제시해주어야 한다. (최소 2가지 이상의 시야를 바탕)

-하나를 찐하게 쓰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포인트를 연타로 써주어야 일 잘하는 사람의 자소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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