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종사자 300명 이상 대기업의 취업자가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종사자 1~4인 규모의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어나지만 ‘질 좋은 일자리’의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6만3000명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만5000명이 감소한 추세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2012년 2분기 이후 한 분기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던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해 1분기 16만1000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이 2만명까지 줄어들며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줄고 있는 반면 1~4인 영세기업 취업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분기 1~4인 기업 취업자 수는 98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7000명이 증가했다. 2014년과 비교해 보면 13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했지만 여전히 ‘2만 3000명 고용인원 부족’
대기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부진이 현재 대기업의 고용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만6000명이 증가했지만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2만3000명의 고용 인원이 줄어든 상태다.
반면 자영업자는 지난해 말보다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2분기 자영업자는 56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만6000명이 늘어났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3분기 5만2000명이 늘며 1년 반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4분기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spdlqjc34@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