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9.4%, 상반기 채용 인원 미달...제조ㆍ생산 부문 ‘구인난’


[캠퍼스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취업난에 고통 받는 청년들과 반대로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27일 취업포털 사람인과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0%가 올 상반기에 계획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70%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사람인이 중소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106개 기업 중 59.4%가 ‘당초 계획했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새로 채용한 인원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5점으로 집계됐다.

응답기업의 71.6%는 ‘평소 구인난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구인난을 느끼지 않는다’(28.4%)는 기업보다 훨씬 더 많았다.

‘구직자의 편견’(44.6%)과 ‘대기업과의 처우 격차’(44.6)가 구인난의 원인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비전 및 내부 시스템 부재’(33.7%),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25.7%), ‘인재 DB 등 인재 정보 부족’(21.8%)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인난을 겪는 직무로는 ‘제조ㆍ생산’(32.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인난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인력ㆍ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68.3%)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한편 잡코리아도 직원 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602곳)의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69.1%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spdlqjc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