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4.9%,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주로 인성·성격 확인 목적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기업 10곳 중 6곳은 경력직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응답(68.9%)도 있었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208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평판조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 64.9%가 나왔다.

대기업이 84.2%로 평판조회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외국계기업이 80%, 공공기관/공기업이 64.3%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이 61.8%로 뒤를 이었다.

평판조회를 하는 방법은 이전 직장의 인사담당자에게 문의(49.6%)가 가장 많았다. 이전 직장의 동료에게 문의(40.7%), 이전 직장의 직속상사에게 문의(39.3%), 이전 직장의 거래처에 문의(17.8%), 헤드헌터에게 문의(14.8%) 등으로 조사됐다.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려는 부분은 인성 및 성격이 55.6%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상사, 동료와의 대인관계(48.1%), 업무능력(46.7%), 이력서에 기재한 경력(성과) 사실 확인(28.1%), 전 직장 퇴사사유(25.2%) 등도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인사담당자의 68.9%가 채용이 거의 확정됐지만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채용하지 않은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인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39.8%)가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다.

또 전 직상 이직 시 태도가 좋지 않아서(31.2%),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가 잦아서(28%), 이력서에 기재한 학력이 실제와 달라서(23.7%), 이력서에 기재한 업무 성과(경력)를 과대표장해서(23.7%) 등 다양한 탈락 이유가 있었다.

반면, 인사담당자의 64.4%는 채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평판조회 결과가 좋아서 합격시킨 지원자도 있다고 응답했다. 전 직장의 성과(경력)가 이력서 상의 내용보다 좋다는 이유가 62.1%로 나타났다.

직장상사 및 동료들과 친화력(대인관계)이 좋아서가 57.5%, 헤드헌터 또는 평판관리 서비스의 평가가 좋아서가 26.4%로 합격시킨 이유 또한 다양했다.

spdlqjc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