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구직자, 평균 12.5개사 지원…합격해도 40%는 '입사 포기'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상반기 입사지원 경험자 79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구직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12.5개사에 입사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 지원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니 ‘10회 이상 지원했다(27.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중 7.2%는 100회 이상 지원한 경험이 있었다. 이어 ‘3회(14%)’, ‘9회(10.9%)’, ‘2회(10.8%)’, ‘5회(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795명) 중 절반 이상(55.7%)은 최종 면접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들은 상반기 동안 평균 2.7회의 최종 면접기회를 얻었다. 구체적으로는 ‘2회(32.5%)’, ‘1회(30.5%)’, ‘3회(18.1%)’, ‘4회(6.1%)’ 등이다.


상반기 최종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31.1%였으며, 평균 2.2개 기업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한 기업의 규모는 ‘중소기업(64.4%, 복수응답)’, ‘중견기업(36.4%)’, ‘대기업(1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성공 원인은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있어서(40.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목표 기업보다 눈을 낮춰 지원해서(36%)’라는 대답이 2위를 차지했으며, ‘목표 기업, 직무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해서(25.1%)’가 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운이 좋아서(21.1%)’, ‘영어, 자격증 등 스펙이 좋아서(6.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10명 중 4명(39.3%)은 어렵게 최종 합격이라는 명예를 안았음에도 상반기 입사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입사 포기’라는 결정을 하게 한 결정적 이유는 ‘연봉 등 입사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55.7%, 복수응답)’였다. 또한, ‘내가 원했던 직무가 아니어서(38.1%)’라는 미스매치 현상이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처음에 목표했던 기업이 아니어서(21.6%)’, ‘너무 눈을 낮춰서 지원한 것 같아서(20.6%)’ 등의 이유가 나타나 취업만을 목표로 하는 사회 분위기가 여전히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sin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