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건주 인턴기자] 대학생들이 캠퍼스 생활 중에 일 평균 1만3900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1195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물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로 비용을 소비하는 항목은 ‘점심, 저녁 등 식비’(94.7%)였다. 이어 ‘커피’(27.3%), ‘과자 등 간식비’(23%), ‘복사, 프린트’(13.8%), ‘전공서적 등 도서 구입비’(13.6%) 순이었다.
부담스러운 소비항목에서는 ‘전공서적 등 도서 구입비’(58%)가 가장 많았으며, ‘동아리 학과 등 활동비’(18.3%)가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비 체감 캠퍼스 물가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물가가 올랐다’는 답변이 65.9%, ‘차이없다’(33.5%), ‘물가가 내렸다’(0.6%) 순이었다.
또 캠퍼스 물가 적당 여부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답변이 67.4%로 1위를 차지했다. ‘적당하다’는 의견은 30.3%, ‘저렴하다’는 의견은 2.2%로, 다수의 대학생들이 캠퍼스 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용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89.2%였다. 비용 절약을 위한 행동으로는 ‘식사 시 저렴한 학생식당을 이용한다’(50.7%)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간식, 커피 등을 먹지 않는다’(32.7%), ‘일정 거리는 걸어서 이동’(22.9%)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 비용 절약에 대한 질문에 ‘절약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30.5%, ‘절약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69.5%였다. 비용 절약을 위해 노력하는 응답자(89.2%)에 비해 낮은 응답률이다.
비용 절약이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식비, 전공서적 구입비 등 고정적인 지출이 있어서’(75%)를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캠퍼스 내에서 이미 최소 비용만 사용하고 있어서’(45.3%), ‘캠퍼스 물가가 꾸준히 오를 것 같아서’(33.8%) 순이었다.
한편, 향후 캠퍼스 물가의 추이에 대해 묻자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가 87.1%, ‘저렴해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9%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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