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자격증 취득 위해서 관련 홈페이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이틴 잡앤조이 1618=황미례 기자]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국가기술자격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자격증 검정집행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 곳에서 근무 중인 조희녕 검정사업본부 과장은 2011년부터 검정집행업무 등 자격증 관련 대?내외적인 여러 일들을 맡고 있다. 조 과장을 만나 연간 응시인원만 43만 명에 달하는 각종 자격증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자격제한 없어 고등학생도 응시 가능한 12개 종목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총 527개의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12개의 검정집행업무를 재위탁 받아 필기·실기시험 운영 및 자격증 발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자격종목은 ▲정보기기운용 ▲정보처리 ▲굴삭기운전 ▲지게차운전 ▲한식조리 ▲양식조리 ▲일식조리 ▲제과 ▲제빵 ▲미용사(일반) ▲미용사(피부) 등이다.

조희녕 과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시험은 1년에 4차례 실시하지만 우리 검정원에서는 매년 필기시험 총 41회, 실기시험 총 43회(필기면제자 검정)를 관리한다.”며 “단, 정보처리와 정보기기운용사는 연중 8회만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을 기준으로 실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약 43만 명 정도며 회별로 따져보면 거의 1만여 명 정도 되는 셈”이라며 “2016년 기준 한식조리가 응시생 95,081로 가장 많았고 합격률은 정보기기운용사가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필기시험은 CBT 방식으로, 실기는 심사위원이 직접 채점

[1618]“자격증 취득 위해서 관련 홈페이지 꼼꼼히 살펴봐야”

각종 자격증의 필기시험은 CBT방식(컴퓨터 모니터로 문제를 읽고 마우스를 클릭해 가면서 푸는 방식)을 통한 객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져 합격 유·무를 바로 알 수 있다. 조 과장은 “모든 종목의 필기시험은 사지선다형으로 총 60문제로 구성된다.”며 “실기시험은 심사위원이 평가기준의 세무항목에 근거해 채점한 후 시험 종료 다음 주 수요일 9시에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의 자격기준에 대해서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제 21조 제2항에 근거해 적합한 사람을 뽑는다.”며 “▲해당 직무분야의 박사 학위가 있는 자 또는 기능장의 자격이 있는 자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서 해당 직무분야의 전임강사 이상으로 재직한 자 등 12개 기준 중 최소 한 가지라도 충족하는 전문가 집단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시험은 각 60분씩 하루 8차례 치른다.”며 “오전 9시에 1부가 시작되고, 시험시간 20분 전에는 입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성화고 학생은 필기시험 면제검정 적극 활용하면 유리

조 과장은 특성화고 학생이라면 필기시험면제검정 혜택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국가기술자격법에 근거해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또는 특성화고등학교 과정의 100분의 70 이상을 이수한 사람은 필기시험이 면제돼 실기시험만으로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일선 학교에 홍보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기준 8600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가장 높은 응시율은 보인 종목은 정보처리기능사”라고 말했다.

그는 홈페이지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홈페이지에 필기시험 및 실기시험의 출제기준이나 기출문제가 공개돼 있어 이를 바탕으로 공부하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식조리 실기시험의 경우 출제되는 총 과제는 겨자채, 너비아니구이, 달걀찜 등 52가지인데 실제 시험에서는 이 메뉴들 중 무작위로 지정된 2가지 과제를 70분 내에 1인분씩 만든다는 내용이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또 심사위원들이 음식의 모양새나 맛, 조리과정의 청결성, 기구사용의 숙련도 등의 평가기준으로 점수를 매기고 있다는 내용도 수록됐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모의필기시험을 볼 수 있는 웹체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 과장은 “실제 컴퓨터 필기 자격시험 환경과 동일하게 구성해 누구나 쉽게 자격검정 CBT방식을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다.”며 “이를 반복해 연습하면 시험유형이나 시험방식에 적응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