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실업률 호조세…그래도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22.9%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6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률과 고용률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수치를 보여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5월 취업자는 268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으로 30만명 이상 증가 중이다.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증가하는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한 61.3%를 기록하며 1999년 6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로 작년보다 0.7%p 올랐다.


하지만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여전히 건설업(+16만2000명)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2만5000명)은 감소세다. 특히 제조업은 무려 11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줄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인해 2016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만여명까지 줄어들었다는 기록도 있어 제조업계를 희망한 구직자의 한숨이 깊어진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9만2000명, 3월 -8만3000명, 4월 -6만2000명 등 감소폭이 줄고 있다.


이외에 교육서비스업(8만명, 4.3%), 부동산업 및 임대업(5만 8천명, 10.3%), 도매 및 소매업(5만 2천명, 1.4%) 등에서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운수업(-4만 4천명, -3.1%), 금융 및 보험업(-2만명, -2.6%) 등에서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사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5월 일용근로자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13만명에 달했다. 자영업자는 작년보다 5만1000명 늘어나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실업률은 3.6%(100만3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이 감소해 0.1%p 하락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9.3%로 작년보다 0.4%p 떨어졌다.


그러나 실업자는 여전히 100만명이 넘는 상황이다. 고용시장은 훈풍이 불기 시작했지만, 청년층은 아직도 고용난 한파에 떠는 중이다. 이에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 및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의 체감 실업률은 11%로 0.2%p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전년보다 0.9%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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