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밤 세 번째에서는 캠퍼스에 유명 포인트가 있는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를 소개한다. 그리고 또 숨겨진 장소를 찾아 캠퍼스 구석구석을 누비며 낱낱이 파헤쳤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밝게 빛나는, 중앙대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


중앙대는 학교 크기가 크지 않음에도 언덕이 매우 가파르고 길이 복잡해 구경하기 쉽지 않다. 다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후문 쪽이 지대가 높으니 후문으로 들어와 정문으로 나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후문으로 들어와 쭉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새 건물은 2016년 완공된 100주년 기념관이다. 높은 곳에 있어 건물 1층에서도 멀리까지 잘 보인다. 해당 건물을 사용하는 중앙대 경영학과 학생의 말에 의하면, 최근 건물 옥상을 개방했다고 하니 꼭 올라가 보자.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


중앙대 중앙도서관은 사파이어 빛이 도는 통유리 건물로, 도서관 위의 시계탑이 그 멋을 더한다. 가까이 가는 것보다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편이 더 멋진데, 그 모습은 서울 시내 대학도서관 중 가장 예쁘다. 또한, 중앙도서관은 낮에도 햇볕을 받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정문 근처에 있는 영신관은 연세대 언더우드관, 고려대 본관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건물이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는데, 잔디광장 앞 중앙대학교 마크와도 잘 어울린다.


중앙대 야경 포인트

100주년기념관(경영경제대학), 중앙도서관, 영신관


낮에는 물론 밤에도 명불허전, 경희대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


경희대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소문난 학교다. 르네상스풍 건물이 마치 외국 대학에 온 느낌을 준다. 밤에는 건물들이 조명을 받아 낮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한다. 정문 바로 옆에는 천사 동상이 있는데, 하얗게 빛나는 천사가 캠퍼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형상이다.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


정문을 통과해 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사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직진해 더 들어가면 본관과 중앙도서관을 볼 수 있다. 본관은 앞의 분수 정원과 어우러져 그 빛을 발하며,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성당 느낌의 건물이 바로 중앙도서관이다.


평화의전당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경희대의 대표 건물이다. 언덕이 높아 평화의전당 앞까지 가는 데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카메라 구도에 한 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큰 건물에서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평화의전당 앞에서 바라보는 학교 경치도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자.


경희대 야경 포인트

정문, 중앙도서관, 본관, 평화의전당


호수의 영롱함에 빠지고 싶다면, 건국대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


건국대 캠퍼스 한가운데 있는 호수 일감호는 인기 데이트 코스로, 근처 먹자골목에서 놀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밤에는 주변의 건물들이 호수에 비쳐 장관을 이룬다.


붉은 색 다리 ‘홍예교’는 노란 조명과 만나 주황빛을 띤다. 홍예교를 연인이 아닌 남녀가 건너면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고 하니,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있다면 건너보자. 다만 이미 연인인 두 사람이 건너면 헤어지게 된다고 하니 조심할 것.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


본관 앞 작은 정원에는 건국대의 상징, 황소상이 있다. 본관 앞에 있어 호수에서 멀지 않지만, 잘 보이지 않아 사람이 드물다. 조명을 받은 황소는 마치 당장에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상허기념도서관 앞의 상허 유석창 동상도 볼 만하다.


건국대 야경 포인트

일감호, 상허기념도서관(중앙도서관), 황소상


jinho2323@hankyung.com


캠퍼스 야경 포인트…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