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간다] 스무 살 지나도 안 없어지는 여드름 없애는 방법은?

Q. 스물한 살 대학생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나도 난리가 나는데 저는 만성여드름에 시달리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생겼던 여드름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없어질 기미가 안 보여요. 항생제를 먹어도 그때 뿐, 이대로 20대를 보내고 싶진 않아요. 만성여드름, 어떻게 하면 치료할 수 있나요?

A.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겠어요. 여드름 치료, 참 지루하고 힘든 치료입니다. 피부타입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사실 타고난 피부타입을 바꾸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죠.

그것보다는 본인의 피부 타입을 잘 파악해 그에 맞는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이 더 올바른 방법인데요. 만성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의 씨앗이 되는 피지를 조절하는 치료와 흉터를 만드는 염증성 여드름의 치료, 그리고 여드름 흉터의 치료가 모두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여드름이 난다고 해서 모두 같은 피부 타입은 아닙니다. 너무 건조해서 피지선이 자극받아 좁쌀 여드름이 많이 나는 타입도 있는가 하면, 피부 안쪽부터 붉고 딱딱하게 염증성 여드름이 올라오는 타입도 있습니다. 또 몇 개 안 나는 여드름에도 색소침착이 쉽게 생겨 얼룩덜룩 해지는 피부타입도 있습니다. 피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고, 피부 타입에 따른 홈 케어 방법 및 생활습관 교정도 같이 이루어져야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답니다.

기본적인 여드름 진정 케어부터 각질과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스케일링 치료, 압출 없이 면포를 녹여내고 여드름 균을 사멸시키는 아가스필 치료나 피지선을 억제하고 여드름흉터를 개선 시켜 주는 스칼렛 레이저, 여드름 색소 침착을 없애주는 미백레이저 등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효과가 좋습니다. 만성 여드름은 첫 3개월에서 6개월간은 꾸준하게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피부타입에 따른 홈 케어를 꾸준하게 해줘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여드름은 치료 하지 않으면 잘 낫지 않아요. ‘시간이 가면 낫겠지’, ‘나이가 더 들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점점 더 심해져 갈수록 치료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답니다. 여드름 피부를 바꿀 순 없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로 좋은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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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아미스킨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