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하루 평균 6시간에 쉬는 시간은 ‘10분’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여전히 많은 알바생들이 ‘식사권’과 ‘휴식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10명 중 4명은 식사 비용을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데다 장시간 근무를 해도 주어지는 휴식시간은 10분 이하로 턱없이 부족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907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식사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의 48.1%가 하루 평균 ‘6~8시간 근무한다’고 답했으며, ‘9~1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한 알바생도 전체 응답자의 20.6%를 차지했다.


이어‘5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이 11.9%, ‘4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이 6.8%, ‘1시간 미만’이 6.5%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 중 ‘일정한 식사 시간을 갖는다’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53.1%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지만, 식사 비용 지원 형태를 묻는 질문에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원 이하의 비용 지원’이 14.1%였으며, ‘5000원 이상 비용 지원’이 11.4%, ‘도시락 배달’이 4.6%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2%는 식사시간조차 갖지 못했으며 상당수의 알바생들이 근무 중 주어지는 식사시간에 대해 ‘5분 (5.8%)’, ‘10분 (7.4%)’, ‘20분 (13%)’이라고 답했다.


식사할 때 주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밥만 먹는다’가 35.7%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함께 먹는 사람과 대화한다’(26%), 3위는 ‘SNS를 한다’(14.6%), 4위는 ‘일을 하며 먹는다’(11.5%)로 나타났다.


식사 시간과는 별도로 주어지는 휴식시간 역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7.3%의 경우 휴식시간조차 가지지 못했으며,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10분 이하(33.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이마저도 ‘무늬만 휴식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3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는 응답이 19.4%, ‘20분’이 9.3%, ‘1시간 이상’이 8.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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