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최상경 대학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공립 보육·유아교육시설을 40%까지 확대하고,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사립 유치원 교사와 보육교사의 처우를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고, 광역단위의 사회서비스공단이 신설돼 보육교사가 준공무원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으로 보육교사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보육교사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 최상연(23) 씨를 만나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들어봤다.


[INTERVIEW] 최상연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4


[청년, 대통령에게 바란다⑤] 교사 한 명이 영아 3명 돌봐… “보육교사 처우개선 꼭 해주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대전대에서 아동교육상담을 전공 중인 4학년 학생, 최상연이라고 합니다. 지난 방학에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실습을 마쳤고, 현재는 KAGE영재교육원에서 보조 교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인터뷰에 참여하게 됐나요.


졸업 후 어린이집에서 일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선거 전부터 각 후보들의 보육·육아 공약을 관심 있게 지켜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감과 바람으로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보육·육아 공약 중에 특히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공약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대한 공약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주위를 보면 대부분이 대통령의 보육 정책을 많이 지지해요. 저 역시 그렇고요.


보육교사 처우 개선은 아동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도 힘든 업무와 낮은 급여로 인해 보육교사 이직률이 매우 높은 편이에요. 직접 실습을 나가보니 보육 환경이 정말 열악하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됐습니다. 전공도 그렇고 미래 직장을 보육교사로 생각하고 있다 보니, 보육교사에 대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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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보육·육아 공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직접 실습을 나가보니, 제가 본 선생님들은 모두 아이들을 정말 아끼고 교육에 대한 열정도 많으세요. 하지만 교사 한 명당 돌보아야하는 아이들의 수가 많다보니 일어나는 사고를 보면 정말 남 일 같지 않습니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은 꼭 필요하고, 그에 따라 교육의 질도 분명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어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것은 다만 시설 확보 문제 뿐 아니라, 인건비 확보가 관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예산이 확충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보육 환경은 영아(0-3세) 3명을 교사 1명이 보게 되어있는데, 교사 1명이 하루 종일 3명을 케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보육과 교육의 질을 위해서 보육 환경 개선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후보 때부터 응원했던 대통령이라 사실 기대가 커요.(웃음) 현실적인 환경을 잘 고려해서 좋은 정치 부탁드립니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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