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 현장]


전공 맞춤 일자리 ‘쏙쏙’…중견기업 길라잡이 현장매칭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전공이 무역학이면, 해외영업 직무를 지원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동방노보펌, 태평양물산에서 해외영업 직무를 채용하는데 이곳 기업 부스 방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5월 24일 코엑스 3층 D홀에서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취업 컨설턴트가 취업준비생에게 전한 말이다.


이날 박람회 현장에서 학생들의 참여 줄이 가장 길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현장매칭관’이다. 현장매칭관은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의 전공, 희망직무, 근무희망 지역 등을 고려해 채용상담 및 면접에 참여할 기업을 추천해주는 곳이다.


전공 맞춤 일자리 ‘쏙쏙’…중견기업 길라잡이 현장매칭관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취준생 김종찬 씨는 “직무는 정했는데, 어떤 기업을 가야 할지 고민이다. 내 직무와 경력에 맞는 기업을 찾기 위해 현장매칭관을 이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매칭관은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을 못 정해 고민하는 취준생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현장매칭관은 지원자에게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전공 맞춤 일자리 ‘쏙쏙’…중견기업 길라잡이 현장매칭관


관광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한 학생은 이력서, 자격증 등을 소지해 현장매칭관을 찾았다. 그의 이력서를 검토한 컨설턴트는 “이 정도 이력서와 자격증이면 충분하네요. 추천해주는 기업에 당장 서류를 제출하세요”라고 말했다. 컨설턴트의 칭찬에 지원자에 입가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현장매칭관에서는 컨설턴트가 지원자의 이력서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직무와 기업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부터 스펙을 포함한 경력은 기업 추천의 중요한 판단 요소다. 컨설턴트는 이력서에 부착된 사진 하나까지 체크했다. 한 컨설턴트는 여학생인 지원자에게 “A기업은 남성들이 많아 근무 환경이 어려울 수 있다. B기업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는 말도 전했다.


전공 맞춤 일자리 ‘쏙쏙’…중견기업 길라잡이 현장매칭관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는 지원자에게 컨설턴트는 “언어를 살리는 기업들이 많다. 경력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면 좋다”고 말했다.


기업 부스에서 지원자가 주의해야 할 행동도 조언했다. “기업에 찾아가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적극적인 면보다 전문성이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장매칭관을 이용한 학생들은 망설임 없이 곧장 추천해준 기업 부스로 향했다. 모두투어 기업 부스로 향하던 한 취준생은 “면접에서 주의해야 할 표현을 알려줬다. 그걸 계속 생각하고 있다”며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