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송명석 대학생 기자]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방문상담, 온라인상담 등 5개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방문상담은 진로상담, 취업전략,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분화 돼 있다. 성균관대학교 취업상담 프로그램은 취업준비생의 고민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을까? 취업준비생 대학생 기자가 직접 방문했다.

진로상담서비스 ? 서비스 이용 학생의 취업률이 20% 이상 높아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의 진로상담서비스는 처음으로 진로를 설정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본인의 적성이 어느 직종에 적합한지, 현재의 스펙에서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등에 대한 기초적이지만 필수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학생인재개발팀 홈페이지를 방문해 방문상담 예약 신청을 했다.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신청 직후 바로 예약이 되었다.


취준생의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방문기

△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입구


약속한 시간에 맞춰 학생인재개발팀을 찾았다. 김지현 상담교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력서를 보여주고 기자의 진로(언론사 입사)를 밝힌 다음, 현재의 스펙에서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력서를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 김지현 상담교사는 “언론사는 스펙보다는 글쓰기와 시사 상식 등의 능력을 더 많이 요구한다”면서 “현재는 스펙을 더 쌓기보다는 사회문제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뜨겁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0분의 상담을 마치고 한석정 학생인재개발팀 과장을 만나 학생인재개발팀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과장은 “상담요청이 몰리는 공채시즌에 상담교사 인력이 부족할 때가 많아 향후 정부지원을 받아 상담교사인력을 보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한 과장은 “학생인재개발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취업준비생과 그렇지 않은 취업준비생 사이의 취업 성공률 차이는 엄청나다. 매년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는데 20%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체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진행하는 ‘유형별 모의면접’ 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면접 직전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힐 수도 있고, 실제 채용을 담당하는 기업체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한 과장은 “학생인재개발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회 방문으로 그치기보다는 꾸준히 상담을 받는 쪽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상담이 반복될수록 상담교사들이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취준생의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방문기

△ 학생인재개발팀 사무실 내 상담실

국가고시 길라잡이 ? 합격자 수기 만족도 ↑, 분량은 아쉬워

학생인재개발팀 직원이 책 한권을 건네주었다. <2017 성균인을 위한 국가고시 길라잡이>라는 이름의 책이다. 책에는 행정고시, 기술고시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성균관대의 관련 기관 소개가 들어있다.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인 예필재(睿筆材) 부분을 펼쳐보았다. 언론사 및 방송사 입사에 관한 소개, 예필재 소개, 예필재 연간 프로그램 안내, 언론사 합격 수기 순으로 구성돼 있다. 예필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혜택에 대한 설명도 있다.

특히 합격자 수기가 만족스러웠다. 예필재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마음가짐이 어땠는지, 예필재에 들어서면서 그 마음가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바뀐 마음가짐은 합격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이 세세하게 나와 있었다.

하지만 예필재에서 공부한 학생 중 언론사나 방송사에 합격한 학생의 비율이나, 타 언론고시 준비기관에 비해 예필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분량 면에서도 전체 134페이지 중 예필재에 관한 내용은 10페이지에 불과했다. 5급 공채 행정직 관련 분량 25페이지, 기술직 관련 분량 14페이지에 비해 부족한 분량이었다. 로스쿨준비반에 대한 설명 역시 6페이지밖에 되지 않았다. 내용면에서도 예필재와 로스쿨준비반을 다룬 항목은 5급 공채를 다룬 항목에 비해 부실했다.


취준생의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방문기

△ <2017 성균인을 위한 국가고시 길라잡이>

학생인재개발팀은 2016년 600주년기념관에서 경영관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키오스크도 설치했고, 학생들을 위한 스터디룸도 만들었다. 학생들의 취업준비시간이 장기화되고,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직원들은 그 현실에 발맞추기 위해 오늘도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취준생의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방문기

△ 학생인재개발팀 바깥에 있는 스터디룸


phn0905@hankyung.com

취준생의 성균관대학교 학생인재개발팀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