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봄이라 피부 미백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백옥주사나 비타민주사를 맞으면 피부가 정말 하얘진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저도 연예인처럼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갖고 싶어요.




[언니가 간다] 백옥주사가 피부 미백에 정말 도움이 되나요?

A. 봄이 되면 피부 건조가 심해져 얼굴도 땅기고 피부 톤도 칙칙해지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죠. 이유는 건조한 기후와 햇볕 노출 탓에 피부 장벽이 약해져 트러블도 잘 생기고 색소가 쉽게 올라오기 때문인데요.


백옥주사는 일명 ‘아이유 주사’, ‘비욘세 주사’로도 불리는데,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미백에 효과적인 글루타치온이 주성분이에요. 글루타치온은 체내에 생성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간 해독제 성분입니다.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죠.



글루타치온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과정의 하나인 티로시나제 효소를 차단해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답니다. 또 비타민 C의 작용을 높여 색소 침착을 막아주고 재생에도 효과가 있어요.


글루타치온이 미백주사로 쓰이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간 기능 부전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대량의 글루타치온을 투여한 후 몸이 하얘지는 것이 관찰돼 글루타치온과 멜라닌색소의 작용에 대해 연구하다가 발견됐다고 해요. 백옥주사를 맞으면 처음에는 잠을 푹 자고난 개운한 얼굴을, 주 1~2회 정도 꾸준히 맞으면 색소형성이 억제돼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질 수 있어요.


비타민 C주사는 항산화기능으로 피부 재생력을 높여주고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피부색을 맑게 가꿔줍니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에 탄력을 주고 항염 작용이 뛰어나 아토피나 습진 등 피부염 질환에도 도움을 주죠. 그 외에 항산화기능에 특화된 ‘신데렐라 주사’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춰주는 ‘감초주사’ 등의 비타민주사가 있으므로 그때그때 필요한 주사요법의 도움을 받는 것도 건강한 몸과 하얀 피부를 챙길 수 있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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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아미스킨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