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명이 뽑은닮고 싶은 CEO]

부문별 1위-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조선, 화학·정유, 건설, 호텔·레저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2017년, 대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CEO는 누구일까. 〈캠퍼스 잡앤조이〉는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를 조사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업종별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철강·조선 권오준 회장 1위...호텔·레저는 이부진 사장


자동차·자동차 부품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부친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강조한 ‘뚝심 경영’을 실천하며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다. 최근 국내 500대 기업 CEO의 상반기 경영 성적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특히 품질 경영에 대한 애착이 높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3개사가 연구 개발비를 삭감했으나 현대차·기아차는 오히려 R&D 투자를 늘렸다.


[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철강·조선 권오준 회장 1위...호텔·레저는 이부진 사장



전기·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고졸 출신 최초로 국내 대기업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엔지니어로 입사해 30년 이상 세탁기만 연구 개발했다. 조 부회장은 가전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LG전자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로 이끌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조 부회장의 취임 이후 LG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철강·조선 권오준 회장 1위...호텔·레저는 이부진 사장


철강·조선·중공업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강력한 경영 쇄신으로 포스코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권 회장의 지난 임기 기간, 포스코는 순차입금 7조1000억 원을 줄였고 부채 비율을 74%로 낮췄다. 특히 2016년 말 기준 포스코 별도 부채 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 솜씨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철강·조선 권오준 회장 1위...호텔·레저는 이부진 사장


화학·정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소통 경영’을 실천하는 CEO다. 전국 각지의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거나 ‘신임 과장과의 점심식사’ 등을 기획해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이기 위해 노력한다. 회사의 중간 직급인 부장, 과장급 직원들과 대화하기 위한 ‘웰-컴 데이’ 행사도 마련했다. 올해 신입사원 100여 명의 이름도 다 외웠다는 후문이다.



[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철강·조선 권오준 회장 1위...호텔·레저는 이부진 사장


건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38년 동안 대우그룹에서 근무하다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발탁됐다. 한 사장은 나이지리아 라고스, 방글라데시 다카 등 해외를 누비며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낸 ‘해외영업통’인 만큼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를 책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2016년 해외 신규 수주액은 19억3000만 달러로 2015년보다 23.7% 증가했다.





[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철강·조선 권오준 회장 1위...호텔·레저는 이부진 사장


호텔·레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1년부터 호텔신라를 맡아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라스테이, HDC신라면세점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의심 판정 환자가 제주신라호텔에 묵었다고 알려지자 호텔을 폐쇄하고 보상한 일 등으로 책임 경영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