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최연수 대학생 기자] 뮤지컬?콘서트장으로 유명한 한강진역 블루스퀘어에 대형서점을 구비한 복합 문화공간 북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이후 한강진역 부근의 미술관, 공연장 등과 더불어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만 보지 말고 북파크도 이용해보자! 한남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북파크를 소개한다.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이태원 북파크에 가다

북파크는 카오스 재단에서 설립한 서점, 카페, 갤러리와 강연장을 포함하고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과학과 예술이 특화된 서가가 특징이며, 총 7만5000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유료주차이므로 북파크를 방문할 때는 지하철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6호선 한강진역에 내려서 2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의 지하철역 연결 통로를 이용하면 금세 찾을 수 있다.


북파크에 들어서면 독특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뽐내는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나 계단과 벽면에 빼곡히 들어찬 책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이곳을 찍을 수 있게 마련해둔 포토존도 따로 있을 정도로 독특한 인테리어는 북파크의 명물이다.


북파크 2층에는 문학·인문·경제·경영·취미·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 있고,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가 있다. 책들이 다소 복잡하게 배열돼 있지만 중간 중간에 놓인 도서 검색대를 이용하거나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쉽게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다. 2층 곳곳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 놓은 공간도 있고,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구석진 공간에 책상과 의자를 마련해 놓은 곳도 있다.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이태원 북파크에 가다


3층은 과학?예술 분야의 도서들과 더불어 행사 공간(카오스 재단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는 곳이다. 과학 관련 서가에는 그와 관련된 상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한 쪽에는 각종 전시가 가능한 80여 평 규모의 갤러리가 있으며 음반을 판매하는 곳과 문구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2층과 마찬가지로 카페도 한 편에 자리하고 있다.


3층에는 총 세 곳의 강연장이 있는데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연장이자 세미나실인 카오스홀, 작은 강연과 세미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다원룸과 소규모 모임의 용도로 쓰이는 뉴턴룸이 있다. 다원룸과 뉴턴룸은 북파크 홈페이지에서 대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대관이 가능하다.


카오스홀에서는 매 시즌마다 k-class 라는 카오스 강연이 열린다. 지난 3월 15일부터 열린 2017 봄 카오스 강연은 오는 5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사전에 접수한 사람들에 한해 11명의 대학 교수들이 무료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k-concert’라는 카오스 콘서트도 카오스 홀에서 진행된다.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는 ‘과학 vs 과학철학’이라는 주제로 격주로 토론회가 열렸다. 8명의 대학 교수들이 이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처럼 북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과학을 친근하게 여기기를 바란다는 카오스 재단의 설립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과학·예술 도서들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과학 관련 행사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어도 이런 공간에서라면 다독에 대한 욕구가 샘솟을 것이다. 반복되는 하루,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한남동 북파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2~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설/추석 당일 휴무, 운영상 변동 가능)

문의 02-6367-2018


zinysoul@hankyung.com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이태원 북파크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