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퍼스 잡앤조이 = 강홍민 기자 / 김성현 대학생 기자]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점과 어수선한 시국이 맞물려서인지,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특히 곧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의 투표 여부에 각 대선 캠프는 물론, 여론조사기관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각 대학가에서는 이번 대선 투표 참여에 관한 설문조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고, 투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공약을 잘 지키는 대통령을 원해요”

김찬호 숭실대학교 회계학과 3학년


선거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 찾아오는 축제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신중해야하며 굉장히 중요한 날이죠. 사실 ‘주인-대리인’ 관점에서 이전 대통령은 대리인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대통령은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인데 어마어마한 사건, 즉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전부 사실이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풀어줄 대통령을 제가 뽑아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이 투표를 하려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투명한 공약을 내세우고, 그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것에 무게를 두는 대통령이라면 전 뽑을 것 같아요.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사회 불평등 해소하는 대통령 뽑을래요”

임장원 동국대 불교학부 4학년


20대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고 싶어요. 전 지방에서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유학생’인데요. 사실 서울로 올라오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어요. 20년 동안 지내온 고향에서 상경한 이유는 바로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죠.


내가 사는 곳에서 차별 없이 꿈을 펼쳐나가기가 힘든 점이 많거든요. 소위 말하는 ‘인서울’이라는 인식이 컸고, 제가 서울로 올라온 가장 큰 이유였죠. 서울이나 특정 지역의 학생들이 지방에 있는 학생들보다 혜택을 더 많이 받는 불균형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대통령을 뽑고 싶어요.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통일’에 긍정적인 대통령 지지합니다”

윤찬영 동국대 역사교육과 졸업(2017년)

투표, 당연히 해야죠. 이유가 있나요.(웃음) 20대들은 앞으로 사회를 이끌어갈 주인이니까요. 투표를 한다는 건 국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역사를 전공해서인지 투표의 가치는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통일’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대통령을 희망해요.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합류하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진화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교사를 희망하는 20대로서, 교원 확보나 교권을 신장시키는 것에 힘을 쓰는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랍니다. (웃음)


khm@hankyung.com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이 원하는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