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공부에 나이 경계 사라진다”…시원스쿨 회원 ‘50대 이상’ 10%

▲1937년생 80세 할머니가 시원스쿨 앞으로 보내온 편지의 내용. 사진=시원스쿨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영어회화 강의를 수강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외국어 공부는 취업 또는 자기계발을 위한 20·30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깨지고 있다.


영어회화 또는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30~40대 가정주부는 자녀 교육을 위해, 50~60대는 은퇴 후 해외여행을 위해 영어회화 인강을 수강한다.


영어회화 교육 전문 기업인 시원스쿨에 따르면 전체 회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까진 압도적으로 높지만, 향후 5년 이내에 연령대별 회원 비중의 편차가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고령화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길어진 수명과 빨라진 은퇴의 틈을 채우려는 방법으로 뒤늦은 공부를 하는 등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원스쿨 회원의 연령대를 분석해 보면, 10대(3.0%), 20대(26.0%), 30대(32.1%), 40대(25.5%), 50대(10.9%), 60대 이상(2.5%)으로 시원스쿨 회원 10명 중 1명이 50대 이상 수강자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시원스쿨 회원 중 50대 이상 회원이 조금씩 느는 추세다. 20·30세대가 취업 또는 학업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한다면 50대 이상의 회원들은 노후 생활을 보다 활기차게 살고 싶어 취미로 배우는 이들이 많다”며 “실제로 시원스쿨 회원 중 1937년생인 80대 할머니가 손편지로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싶다는 자필 손편지와 20만 원이 담긴 봉투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회원에 대해 시원스쿨은 “흔쾌히 강의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고, 직접 찾아가 강의 듣는 방법 등을 교육했다”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