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현대차’ 면접, PT발표 직무 능력 묻는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현대차가 4월 18일부터 상반기 대졸 공채 실무면접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대기업 가운데 가장 빨리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현대차 면접은 1차 실무, 2차 임원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1차 면접은 직무역량과 핵심역량면접으로 나뉜다. 1차 면접은 25일까지, 2차 면접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대차는 직무역량 평가에서의 토론면접을 폐지하고 프레젠테이션(PT)면접 비중을 늘렸다. 직무역량면접에서는 정보 해석 및 논리적 전달력이 중요하다. 핵심역량면접은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한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과 영어면접, 신체검사로 구성됐다. 임원면접에서는 지원부문의 임원들이 지원자의 인성과 직무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영어면접은 원어민과 대화를 통해 영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2일이다.


현대차는 1차 면접 시 복장을 자율화 시켜, 정장 착용을 막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면접에서 지나치게 정답을 외워서 말하기보다, 솔직하게 본인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복장 자율화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차 면접 기출문제

도움말 정희석 미국 PROHR 대표(前 인사부장)


▶ 입사 후, 상사가 자신의 실적을 가져가려고 한다. 이때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이런 질문은 어리석은 물음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변도 사실적이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면접관이 지원자의 성과인식에 대한 사고방식과 조직동화의 양면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답안] 제가 하는 업무의 실적은 당연히 상사의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성과가 상사의 성과가 되고 상사의 성과가 회사의 성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로채는 것을 달리 해석하면 말없이 가져간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조직에서의 성과관리는 다양한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내적인 실력을 더 쌓고 또 다른 성과를 내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더 많이 성과를 못 낸 것을 아쉬워하는 게 마음 편한 아래 직원의 태도일 것으로 봅니다.


▶ 동아리 활동에 대해 자세히 말해보라. 참여 인원이 몇 명이었는지, 어떤 활용을 했는지, 그 동아리에는 왜 가입했는지 등.

조직의 규모의식을 묻고 그 방향성을 명확히 인지하는지 사실에 근거한 ‘큰 그림 보기’에 능한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조직구성원으로서의 단순한 참가자의식이 아닌 리더십의식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추천답안] 저는 독특한 미션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선교활동과 구제봉사활동이 주목적인데, 120여 명의 다양한 학교 내외 멤버로 구성됐고 저는 총무로서 회원모집과 사업관리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사업이 커지면서 비영리와 영리 부분도 제가 관여했을 정도였고, 사회 활동뿐만 아니라 해비타트, 독거노인회, 소년소녀가장 지원 같은 사업에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신문에도 우리 동아리의 활동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 학교 팀 과제를 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인사담당자는 남다른 어려운 과제에 대한 극복과정과 통찰력을 보고자 한다. 그것을 통해 지원자가 남다르게 문제의 핵심을 어떻게 찾고 그 해결 과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이럴 때는 원인, 과정, 특히 결과에 대한 지원자의 인식수준을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추천답안] 마케팅 실습과목의 음료 시장 고객분석이라는 팀 과제를 하는 데 담당 지역의 고객층이 너무 다양하고 시장 범위가 7개 도시나 책임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 자신이 프로그램 분석시간을 시간 단위로 쪼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고객 점주에 대한 연락체계를 스마트폰앱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 배부 활용했습니다. 또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제가 잘 아는 통계기법을 사용하여 시각화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고상도 받았습니다. 이걸 통해 어려움이란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으면 또 다른 성공의 토대가 되는 것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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