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17년 상반기 신입 공채가 진행되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의 희망 연봉이 공개됐다. 대학생들의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3573만 원 여자는 3009만 원으로 조사됐다.


남녀는 564만 원 정도의 연봉 차이가 났으며,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2996만 원)<상경계열(3238만 원) <공학계열(3599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대학생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희망연봉’ 관련 설문을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354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를 남녀로 구분해보면 남자 3573만 원, 여자 3009만 원으로 약 564만 원의 격차가 났다.


추가로 희망 월급을 물어보았더니 ‘200만 원~300만 원 미만(세후)’가 전체 응답률의 61%를 차지했다. 이를 연봉으로 계산해보면 대학생들은 ‘약 2700만 원에서 4100만 원(세전)’을 원하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지난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졸 초임 평균은 300인 이상 사업장은 ‘4350만 원’, 300인 미만 사업장은 ‘2490만 원’, 5인 미만 사업장은 ‘169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인문사회, '공학계열'보다 희망연봉 603만 원 적어


전공별로도 희망 연봉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 살펴보니 인문사회 계열은 2996만 원, 상경계열의 희망연봉이 3238만 원, 공학계열의 희망연봉이 359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계열과 공학계열의 희망연봉 격차가 603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생들에게 연봉의 마지노선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연봉 마지노선 구간은 ‘2500만 원~3000만 원(47%)’이었으며, ‘1800만 원~2300만 원(31%)’이 그 뒤를 이었다. ‘3200만 원~3800만 원’이 전체 응답률의 15%, ‘4000만 원 미만’이 7%를 기록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신입직에 지원할 때 지원 회사의 연봉을 확인하고 지원하고 있을까? 응답자 83%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원 회사의 연봉에 따라 지원여부가 결정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81%가 ‘그렇다’고 답해 연봉이 직장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지는 질문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기업 규모가 어떻게 되십니까’에 중견기업(종업자수 300인~999인)이 2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대기업(종업원수 1000인 이상)이 25%, 중소기업(종업원수 300인 미만)이 16%, 공공기관이 15%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응답자들이 근무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묻자, ‘추가근무를 하더라도 보상이 확실한 회사’가 7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연봉은 낮지만,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사(15%)’, ‘정해진 시간에 끝나지만, 연봉이 낮은 회사(7%)’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크루트 대학생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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