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 20대, 10년 뒤 부자되는 법? '재테크'가 답



흔히 대학생들과 사회 초년생들의 통장을 ‘텅장’이라고 부른다. 등록금이며 매달 나가는 생활비로 인해 통장 잔고가 ‘텅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취업 후에도 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 일정한 수입이 없거나 아르바이트로 적은 수입을 얻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재테크’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재테크 관련 책들이나 재무 설계사들이 추천하는 방법들은 대학생들과는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재테크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대학생 기자] 20대, 10년 뒤 부자되는 법? '재테크'가 답



대학생, 재테크 하고 싶어도 방법 몰라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에 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절반 정도의 학생이 재테크를 하고 있었다. 방법은 대게 적금이나 주택청약이었다. 현재 재테크를 하지 않는 학생들 또한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재테크를 할 만큼 충분한 돈이 없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94%가량의 학생들이 앞으로 재테크를 할 생각이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대학생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적은 돈으로도 재테크 가능…돈 관리하는 올바른 습관이 첫 걸음

수입이 많아야만 재테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소액으로도 금액에 맞는 재테크가 가능하며 나아가 대학생 때 재테크로 모은 종자돈을 기반으로 취업 후 규모를 늘려갈 수 있다. 실제로 취업 후에 많은 돈을 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사회초년생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증가해 모이지 않는 돈에 실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20대 초반부터 돈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후에 30~40대가 되어서 ‘텅장’에 울지 않을 수 있다.


대학생 재테크 노하우? 가계부 작성 필수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자신의 수입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용돈을 받는다면 한 달에 얼마나 받는 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월급이 얼마인지, 또 교통비나 식비처럼 매 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임의로 액수를 정해 재테크를 시작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반대로 수입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돈으로 재테크를 하는 경우 전체 수입에서 생활비와 재테크 비용을 제외한 돈이 재테크로 얻는 수익보다 클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또한 재테크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게 돼 금방 포기할 확률이 높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또한 대학생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대부분 가계부 작성이 귀찮다고 생각하지만 한 눈에 내가 어떤 부분에서 지출이 있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돈 관리를 위해 가계부 작성은 필수다. 특히 현금과 카드를 동시에 쓰는 경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현금이 새어나갈 수 있으므로 가계부에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재테크 노하우인 셈이다.



<20대 재테크 팁>

20대 통장

‘20대 통장’은 만 18세부터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우대 이율이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0.1% 대의 이자율을 가지고 있는 자유입·출입금 통장에 비해 이율이 훨씬 높아 20대라면 이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20대 통장은 국민은행 스타트 통장, 우리은행 신세대 플러스 통장, 신한 S20 통장 등이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한 달간 1회 이상 계좌 거래를 하거나 공과금 납부 등의 실적이 있을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 4%, 100만 원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신세대 플러스 통장은 체크카드를 월 1회 이상 사용하거나 월 10만 원 이상을 저축 식으로 자동 이체하면 100만 원 이하의 금액에 연 2%, 초과금액에는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체크카드

특정 부분에만 소비가 많은 20대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드를 발급받은 후 카드여백에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간단히 메모해 놓으면 놓치지 않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후불 교통카드의 경우 연체 될 수 있으니 그 점만 유의하여 관리한다면 합리적 소비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이란 주택 청약 관련 상품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2009년 5월에 출시한 것으로, 국민 주택, 민영 주택 등 신규 분양 주택에 청약 신청이 가능한 상품이다. 청약 자격은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만 19세 미만의 경우 세대주여야 가능하다.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청약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자신이 편한 은행으로 만들면 된다. 단 1인 1통장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강홍민 기자 / 이지연 대학생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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