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왜 멀리서 찾아? 학교 안에서 해보자!

학교 해외봉사 프로그램 리얼 후기



[대학생 기자] 학교 해외봉사 프로그램 리얼 후기


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우리가 낸 등록금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선배들이 대학생활 중 가장 보람찼던 활동으로 꼽는 것 중 하나인, ‘교내해외봉사’.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힘든 후진국 국가 어린이를 돕는 것은 뜻 깊고 새로운 경험이다.


학교별로 꼭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항도 있다. 단국대 해외 봉사 프로그램의 최종합격자들은 봉사자 OT, 교육 시연회를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실제 봉사활동 현장에서도 원활하게 교육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명지대는 봉사학점으로 1학점을 준다. 또 예체능, 과학교육 등의 아동교육 운영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우대한다. 경기대 재학생들은 학교 사회봉사센터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해외 외에 국내 봉사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대학생 기자] 학교 해외봉사 프로그램 리얼 후기



<해외봉사 떠난 선배의 생생 인터뷰>


[대학생 기자] 학교 해외봉사 프로그램 리얼 후기



Q. 자기소개와 해외봉사에서의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15학번 윤주영입니다. 2016년 여름방학에 8박 10동안 학교에서 주최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취재역할로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사진과 후기 인터뷰를 진행해 다른 학생들에게 참고자료로 쓰이도록 영상과 후기집을 만들었습니다.

Q. 현장의 어린이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일단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그리고 가기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난하고 결핍돼 보였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아이들보다 훨씬 행복해보였죠. 색종이 한 장으로 접은 바람개비로 하루 종일 깔깔거리며 놀고 비올때 물 웅덩이 앞에서 몇 시간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죠.

Q.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모든 팀원의 모습을 담느라 혼자 다니는 게 캄보디아 아이들 눈에 이상했나봐요. 까만 대포 같은 것을 혼자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니까. 동네 애들이 접근하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아이를 줄줄이 몰고 다니면서 골목대장이 된 느낌이었어요.


또 어떤 중학생 여자아이가 집을 구경시켜주겠다 해 아이 자전거 짐칸에 타고 놀러갔어요. 현지친구를 만든 것도 감격적이었고 현지인 집에 놀러간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런데엄청 잘생긴 오빠가 있었어요. 저보다 2살 많은. 캄보디아 남자한테 홀릴 뻔 했어요. 돌아올 때 그 오빠가 오토바이로 태워 바래다줬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진짜 잘생겼는데….

Q. 해외봉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대부분 동남아로 가는데 진짜 더워요. ‘더움’ 이라는 단어로 표현 못할 만큼요. 머리가 늘 방금 감은 것처럼 젖어 있어요. 그리고 거기 아이들에게 사탕 같은 거 함부로 주지 말 것. 차별받는다고 느낄 수 있대요. 돈도요.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파는 것을 자꾸 사주면 구걸하면 돈 벌수 있다는 가치관이 잡혀 공부를 안 하게 된대요.

Q. 해외봉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일단 가세요. 그동안 나의 방탕하고 안일한 삶에 대한 반성이 되고, 가치관도 바뀌어요. 또 단순히 견문을 넓힌다, 놀러간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큰코다칩니다. 정말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게 있다는 것!

생생한 인터뷰를 보니, 더욱 더 해외봉사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해외봉사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얼른 얼른 학교 공지사항을 찾아보자. 학교별로 지원 시기가 상이하기 때문에 빨리 찾아볼수록 좋다.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해서 도움주고, 깨달음 얻는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


이도희 기자 / 권보경 대학생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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