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은 지 한 달 남짓.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졸업까지 길어야 일 년, 혹은 한 학기를 앞두고 하루하루를 초조하게 보내고 있을 ‘졸업반’ 4학년 학생들도 있다. 막연한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감과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느끼고 있을 4학년 학생들에게, 졸업 선배들이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을 들어봤다. “4학년, 이것만은 꼭 해라!”


Girl showing funny on her smartphone to friends
Girl showing funny on her smartphone to friends


사회 생활 미리 겪어보기… 인턴십에 도전하라


정진웅(숭실대학교 2017년 졸업)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 인턴에 지원하며 미리 ‘광탈’로 받게 될 충격에 대해서 내성을 줄여보자.(웃음) 무엇보다 인턴을 꼭 해봐야 하는 이유는 직장생활을 미리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앞으로의 직장에서 내가 어떤 능력이나 기술이 필요한지 실제적으로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턴 경험을 통해 내가 취업을 하고자 했던 분야나 직무가 나와 잘 맞거나 맞지 않는지를 알 수 있고, 예상치 못했던 부족한 능력들을 발견하고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인턴 도전에 미리 겁먹는 친구들이 있는데, 일단은 도전해보자.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미리 인턴을 해보면 왜 기업들이 경험과 경력을 중요시하는지 본인도 알게 될 것!


취업하면 못 간다… 해외여행 떠나자


장이진(동덕여대 2016년 졸업) 그동안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은 친구라면 졸업 전에 꼭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왕이면 거리가 먼 곳일수록 좋다. 취업을 하게 되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겨도 맘껏 해외로 여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나는 방학 때마다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다녔는데,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좀 더 먼 곳으로 가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사실 가까운 해외는 직장 다니면서도 틈내서 갈 수 있다더라.


지나고 보면 대학생활 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취업 준비로 너무 조급해만 하지 말고, ‘아직 난 대학생이다’, ‘이렇게 여유 있는 것도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을 하고 더욱 마음껏 즐기길!


자기관리의 올바른 예… 독서와 꾸준한 운동은 필수


진윤지(숙명여대 2015년 졸업) 사실 이건 꼭 4학년 학생한테만 해당하는 이야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대학생들이 독서와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다.


4학년으로서 취업 준비가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사회에 나갈 자세와 준비도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진정한 사회인이 되기 전 좋은 습관과 자기관리 능력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은 나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꾸준한 독서로 소양을 쌓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보자. 학생들이 대학 졸업 전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졸업했으면 좋겠다. 모두 힘내세요!


뚜렷한 목표와 직무 설정은 필수


김지운(중앙대 2016년 졸업) 많은 학생들이 목표 없이 스펙을 준비하거나, 원하는 기업만을 고려해 지원하는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직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저학년 때부터 미리 나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고 정하는 과정을 연습한다면 취업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4학년이라고 너무 늦었다는 생각은 말고 차분히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과 인턴십 등을 해보면 직무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요즘 채용 트렌드가 스펙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많이 바뀐 만큼, 뚜렷한 목표와 직무를 설정하고 해당 분야의 경험을 쌓고, 이를 어필한다면 분명 취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김예나 기자 / 최상경 대학생 기자 yena@hankyung.com


[대학생 기자] 졸업생들이 말하는 “4학년, 졸업 전 이것만은 꼭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