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강시간, 너는 어디서 보내니?


길고 길었던 수업이 끝났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고민으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다음 수업까지 뭘하고 있지?’ 수강신청에 실패했다고 자책만 할 것인가? 공강시간을 활용하기 좋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보자.


# 세종대 스카이 레스토랑 ‘찬’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


세종대학교에는 서울시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있다. 광개토관 15층에 위치한 ‘스카이 레스토랑 찬’은(이하 찬) 학부생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식사를 비롯해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

스카이라운지 ‘찬’에서 찍은 서울시 전경


찬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바로 서울시 전경을 볼 수 있는 점이라 말할 수 있다. 시계가 좋을 때는 남산N타워까지 보일정도로 전망이 좋다. 찬은 15층이라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점으로 인해 이용시간 내 언제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조용한 곳을 찾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 건국대 만화카페 ‘코믹스팩토리’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


고양이를 좋아하고 만화책을 즐겨본다면 ‘고양이가 운영하는 만화카페’ 카페 데 코믹스를 찾아가보자. 입구에서부터 귀여운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이 곳은 간단한 음료와 함께 만화책을 보면서 공부로 지친 머리를 식히는 데 유용하다.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

졸고 있는 고양이 ‘금별’


카페 데 코믹스의 매력은 여섯 마리의 개성있는 고양이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데 있다. 만화책을 보다가도 책상을 오르거나 의자에 올라 앉는 고양이들을 볼 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시간에 따라 후불제로 요금을 받고 있으니 고양이와 만화책에 푹 빠져 추가요금을 더 내는 불상사가 없도록 유의하자.


# 한양대·한양여대 행원파크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


한양대는 지하철역이 캠퍼스내에 있는 몇 안되는 학교로 유명하다. 그러나 한양대안에 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양대 경영대학 건물 앞에 있는 ‘행원파크’가 바로 그 곳. 행원파크는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이 함께 있어 다양한 학식을 즐길 수 있고 벤치가 많아 학생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준다.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

행원파크 내부전경


행원파크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멀리 보이는 한강과 분수대의 분수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개화가 시작되는 4월이면 형형색색의 꽃들을 볼 수도 있는 행원파크는 공강시간을 통해 재충전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적격으로 보여진다.


나만의 장소를 만들어보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공강시간, 시간표에 군데군데 나있는 빈칸을 보며 그저 한탄만 할 것인가! 지금 당장 나만의 장소를 찾아 캠퍼스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공강시간을 잘 활용하는 똑똑한 대학생은 바로 여러분이 될 것이다.


이도희 기자 / 권경한 대학생기자 tuxi0123@hankyung.com


[대학생 기자] “공강, 어디서 보내니?” 내가 찾은 학교별 숨은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