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인적성] ⑤ SK그룹(4월 23일)

SK, 인적성 어렵기로 유명… 심층적 사고력 요한다


1일 현대차의 HMAT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4월 인적성검사 시즌이 시작된다.

시험이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을 알아보고 실전 감각도 익혀보자.



[속성 인적성] SK, 인적성 어렵기로 유명… 심층적 사고력 요구


[2017년 상반기 SKCT 문제구성]


[속성 인적성] SK, 인적성 어렵기로 유명… 심층적 사고력 요구



# 오전 9시 10분 : 입실 완료


SK그룹은 오전에 시험을 치르는 다른 기업보다 입실시간이 늦은 편이다. 시험시간은 약 3시간이다.


# 오전 9시 35분 : 시험 시작


SK그룹의 인적성검사인 SKCT는 인지역량(70문항), 실행역량(30문항), 심층역량(360문항)으로 총 460문항을 150분에 걸쳐 진행된다. 이중 인지역량은 다시 언어와 수리, 직군별 검사로 구성된다. 직군은 경영(M), 생산(P), 건설(C), 연구개발(R), 소프트웨어(SW) 5가지로 나뉜다. SK는 이 과목을 통해 지원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한다.


[모의테스트 - 인지역량]


다음 사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


C대형마트의 주말 계산 대기시간이 평균 22.5분이다. 이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짐에 따라 고객이 직접 계산할 수 있는 셀프 계산대를 설치하였더니 계산 대기시간이 평균 20분으로 줄어들었다.


① 고객은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② 셀프 계산대의 시스템이 일반 계산대보다 처리속도가 느리다.

③ C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고객 수도 증가했다.

④ C대형마트와 매출액이 비슷한 B대형마트는 일반 계산대만으로 고객 대기시간이 23분이다.

⑤ B대형마트는 셀프 계산대 설치 이후, 매출액은 감소하였으나 고객 대기시간은 더 길어졌다.


답 : ⑤

C대형마트의 사례를 통해 셀프 계산대 설치가 계산 대기시간에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상황에 대한 변인을 통제해야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즉 반례로 다른 대형마트도 C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셀프 계산대를 설치했지만 고객의 대기시간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사례를 들면 B대형마트의 고객 대기시간 감소가 특수한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셀프 계산대 설치와 고객 대기시간 감소와의 상관성에 대해 반박이 가능하다.


실행역량은 문제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실행역량은 조직적사고 위주로 풀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시한 취업컨설턴트는 “극단적인 선택을 배제하고 ‘윗사람에 대한 예의와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라는 틀 안에서 선택하라”며 “정답을 찾는 것이 혼란스럽다면 오답을 피하는 것도 중요한데 극단적인 선택이 오답일 확률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모의테스트 - 실행역량]


아래 문항을 잘 읽고 주어진 내용 중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고르시오.


O는 홍보팀의 신입직원이다. 그런데 이번 야구 시즌에 P회사 제품을 선보였다가 문제가 발생해서 팀 전체가 곤란에 처하게 됐다. 팀원 모두가 신경이 예민해졌고 사무실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이 상황에서 팀원들의 입장을 고려하였을 때 취해야 할 O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가?


①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② 팀원들이 기운을 낼 수 있게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한다.

③ 아는 언론사 지인에게 좋게 기사를 써 달라고 따로 부탁한다.

④ 사무실 청소와 같이, 선배들이 신경을 쓰지 못할 일들을 찾아 대신 한다.

⑤ 상사가 일을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다.


답 : ①

신입직원은 선배의 가르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비록 자신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스스로 나서서 하기 보다 해결방법은 반드시 선배에게 물어야 한다. 실수했다고 무작정 낙담하거나 소심한 모습만 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심층역량은 SK의 직무를 원활히 수행하는 데 필요한 성격, 가치관, 태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로 일반적인 인성검사에 해당한다. 특히 SK는 2014년 상반기부터 역사영역을 추가해 한국사 총 10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자기 이미지를 주고 제작 시기를 묻기도 했다.


[모의테스트 - 역사역량]


다음 보기 중 네 번째로 일어난 사건은 무엇인가?


① 링컨은 게티스버그 연설을 통해 국민의 정부, 국민에 의한 정부,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을 남겼다.

② 분단 55년 만에 남북 최고위급회담이 개최되었다.

③ 모든 금융거래를 금융거래 당사자 실제 본인의 이름으로 하도록 도입한 제도가 처음 실시되었다.

④ 헌법 개정을 통해서 통일 주체 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고 대통령의 연임이 계속 가능하게 되었다.

⑤ IMF 구제금융 요청 당시 대한민국의 부채를 갚기 위해 국민들이 자신이 소유하던 금을 나라에 자발적인 희생정신으로 내어놓은 운동이 전개되었다.


답 : ⑤

① 게티스버그 연설(1863)

② 6.15 남북공동선언(2000.6.15)

③ 금융실명제(1993)

④ 유신헌법(1972)

⑤ 금모으기 운동(1997)



# 오후 12시 40분 : 시험 종료


[속성 인적성] SK, 인적성 어렵기로 유명… 심층적 사고력 요구


2016년 하반기, SK그룹 인적성검사 응시생 다수는 다른 기업 인적성검사와 비교해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과 LG 인적성검사에 응시했다는 한 학생은 “SK는 인적성검사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실제 체감해보니 정말로 다른 기업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특히 어려웠던 영역으로 인지역량 중 수리를 꼽았다. SK C&C 소프트웨어 직군에 지원한 학생은 “단순 계산 문제가 아니라 심층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2016년 하반기 SK하이닉스 합격수기>

인적성검사는 유독 어려워했던 전형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공채 전 방학부터 시간을 투자했고 문제도 많이 풀었다. 영역별로 준비 팁이 있다. SK 인적성검사는 짧은 시간 동안 순발력 있게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공부하지 말고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에듀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