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상반기 공채...‘젓가락 면접·요리 면접’


샘표가 2017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샘표는 채용에서 성별, 나이, 출신학교, 학점, 어학 점수, 전공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샘표는 경영혁신, 인사, 구매, 포장개발, 생산(공정관리), 영업, R&D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4년제 대학 이상의 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예정자로 2017년 5월 입사할 수 있어야 한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3월 23일 오후 3시까지 샘표 채용 사이트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면접전형 순이다. 샘표는 5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요리면접, 젓가락면접…기업철학 반영


면접 전형은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 요리면접, 젓가락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은 직군별로 필요한 자질과 역량, 인성을 두루 갖췄는지에 대해 다변화된 면접방식으로 지원자를 검증한다. 김서인 샘표 인사팀장은 “기업철학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요리면접’과 ‘젓가락면접’은 기업철학이 반영된 샘표만의 독특한 면접방식이다.


‘요리면접’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주어진 재료를 활용해 요리 주제와 메뉴를 정하고, 팀워크를 기반으로 요리를 만들고 이를 발표하는 전반의 과정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서류전형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지원자의 인성이나 창의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정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도입된 ‘젓가락 면접’은 한국 음식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계승하려는 샘표의 기업철학이 반영된 면접방식이다.


‘젓가락 문화’는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배어있는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로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샘표의 생각이다.


김 인사팀장은 “샘표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대한 열정이 높으며 ‘겸손한 사람, 사심 없는 사람, 일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